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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내버스 AI 입혔더니 사고율 42%↓…급가속·급정지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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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8. 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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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200대에 AI 영상분석 안전시스템 도입
신호위반·급출발 등 24개 안전지표 실시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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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분석 안전시스템 화면에 천안 시내버스의 전방 주행 영상과 운전자 모습, 현재 속도와 엔진회전수, 운행 위치 등이 표시되고 있다./천안시
아시아투데이 배승빈 기자 = 과거 난폭운전과 불친절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샀던 충남 천안 시내버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이후 달라지고 있다.

천안시는 시내버스에 도입한 'AI 영상분석 안전시스템'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도입 초기인 1분기와 비교해 3분기 사고율이 42.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지역 시내버스 200대에 AI 영상분석 안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졸음운전과 신호 위반, 급출발 등 24개 안전지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3개 분기 동안 운행 거리 1000㎞당 안전 관련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 3개 운수업체의 운전자 안전점수가 모두 도입 초기보다 10% 이상 높아졌다. 24개 안전 성과지표 가운데 22개 항목도 개선됐다.

업체별로는 새천안교통과 보성여객이 각각 20개 지표에서 개선됐고, 삼안여객은 17개 지표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가속은 도입 초기보다 20.6% 감소했으며 급정지 14.3%, 급감속 9.4%, 급출발 9.1% 각각 줄었다. 버스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던 급격한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반면 과속은 8.9%, 안전거리 경보는 8.6% 증가해 이들 항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AI 분석 결과를 운수종사자 관리에도 연계하고 있다. 안전시스템을 통해 산출된 지표 점수를 운수종사자 친절수당 지급 기준에 반영해 안전점수가 60점 이하인 경우 지급을 제한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운전자의 행동을 수치화하고 이를 보상체계와 연결하면서 안전 운행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는 시스템 도입 이후 사고율과 운전행태 개선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현재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시내버스 200대에도 AI 영상분석 안전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AI 안전시스템 지표 점수를 운수종사자 친절수당 제도와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며 "운전 패턴 분석으로 안전 운행을 유도하는 것은 시민과 승무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시내버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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