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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부터 제주·안동까지…세계유산축전 2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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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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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자연유산·역사마을 무대로 10월 25일까지 개최
천체관측·동굴탐험·산사 명상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한동 하회마을
한동 하회마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을 공연과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2026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28일 가야고분군을 시작으로 제주와 안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가야고분군,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안동의 세계유산을 무대로 '2026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국가유산 활용 사업이다. 올해는 가야고분군과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안동의 역사마을과 서원 등 세계유산별 특성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축전의 시작은 가야고분군이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김해·함안·합천·고령·고성·남원·창녕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한다. '함께 가는 길, 동행'을 주제로 7개 고분군과 인근 박물관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한다.

8월 28일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가야고분군의 밤하늘에서 별을 관측하는 '별 보러 가야로!', 가야 석곽묘 축조와 발굴을 체험하는 '나도 해보자 유물 발굴', 어린이들이 직접 해설사로 참여하는 '우리는 세계유산 해설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에서는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자연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산, 그 너머로!'를 주제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등을 무대로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는 거문오름에서 월정리 해안까지 이어지는 약 21㎞ 탐방길을 걷는 행사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벵뒤굴과 김녕굴, 만장굴을 탐험하는 특별 프로그램과 세계자연유산 전역을 걷는 '숨길원정대', 만장굴 전 구간 종주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과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중심으로 공동체와 유교문화의 가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사유의 세계유산, 통섭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명상, 숙박 체험 등을 마련했으며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봉정사에서는 명상과 산사 체험 프로그램을, 병산서원에서는 만대루를 배경으로 한 야간 공연 '풍류병산'을 선보인다.

일부 탐방과 체험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보호와 참가자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이나 참가 심사를 거쳐 운영된다. 자세한 일정과 참가 방법은 세계유산축전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지역 세계유산의 고유한 가치와 매력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외 방문객의 세계유산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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