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공연 전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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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은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순회하며 모두 5차례 공연을 연다. 공연은 이달 25~2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쿠르잘 오디토리움, 28일 이탈리아 메라노 쿠르하우스 쿠르잘홀, 30~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에서 이어진다.
이번 투어는 서울시향이 2022년 이후 4년 만에 진행하는 유럽 순회공연이자, 2024년 취임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첫 유럽 투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스페인의 '킨세나 뮤직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네덜란드 '조머콘세르턴' 등 유럽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축제에 공식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대한민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기획공연에 정식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유럽 투어를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클래식 음악계의 중심 무대에서 한국 오케스트라의 연주력을 검증받는 동시에 향후 해외 활동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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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역시 서울시향의 현재 음악적 지향을 보여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하는 무대에서는 작곡가 정재일의 위촉곡 '인페르노(Inferno)'가 유럽 초연된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정재일의 작품을 유럽 관객에게 처음 소개하는 자리다.
이어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가 연주된다. 특히 '로마의 소나무'는 대규모 관현악 편성과 화려한 음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서울시향의 기량과 츠베덴의 섬세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지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 레퍼토리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리트(가곡) 해석의 거장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존 애덤스의 '부상 처치사(The Wound-Dresser)'를 협연한다.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전쟁터에서 부상병을 돌보는 이의 시선을 통해 인간애와 평화의 가치를 노래한다.
이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연주된다. 인류애와 자유,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국립합창단과 한국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유럽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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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에서는 마티아스 괴르네가 9년 만에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존 애덤스의 '부상 처치사'에 이어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과 국립합창단이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의 대표 흥행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인 '합창'을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이례적인 공연이기도 하다.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베토벤 '합창'을 연주하며 광복의 의미와 평화, 화합의 가치를 음악으로 되새긴다. 이 공연에서는 바리톤 김기훈이 협연한다.
이어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얍 판 츠베덴의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공연이 열린다. 유럽 투어 핵심 레퍼토리인 '로마의 소나무'를 국내 관객에게 먼저 선보이며 순회공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유럽 순회공연은 서울시향이 2027년 예정된 제82회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 개막공연을 앞두고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세계 주요 음악축제와 명문 공연장에서의 연주는 서울시향의 예술적 경쟁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 오케스트라의 국제적 위상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후 단단하게 쌓아온 음악적 신뢰와 K-클래식의 저력을 유럽 본토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유럽 순회공연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서울 사전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