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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수 누린 삼성E&A…첨단산업 수주 늘고 추가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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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8. 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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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각각 약 20%, 50% 증가하며 실적 호조
2분기 첨단산업 신규 수주액, 1조5233억원으로 742% 급증
첨단산업 수주 잔고도 2배 이상 증가한 5조9470억원
관련 설비투자 사이클 확대…추가 개선 기대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삼성E&A가 그룹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공사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프로젝트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E&A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6093억원, 영업이익은 2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조1780억원에서 19.8%, 영업이익은 1809억원에서 51.0% 각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을 이끈 주요 배경으로 첨단산업 부문 매출 성장을 꼽는다. 삼성E&A의 올해 2분기 첨단산업 부문 매출은 8380억원으로, 1년 전(5890억원)보다 4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첨단산업 매출 원가율도 87.7%에서 82.8%로 줄었다. 첨단산업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 셈이다.

수주 성과도 두드러졌다. 첨단산업 부문 신규 수주액은 2분기 기준 1조5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9억원과 비교해 약 742% 급증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첨단산업 수주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일감도 확보했다.

첨단산업 부문의 실적과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은 삼성그룹의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가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E&A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과 관련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중 평택 P4와 P5에서 진행한 공사가 올해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첨단산업 부문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에서 진행 중인 팹1 마감공사와 팹2 골조공사를 비롯해 미국 테일러 신규 팹 등 삼성그룹의 생산라인 관련 투자가 검토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2분기 기준 첨단산업 분야 수주 잔고는 5조9470억원으로, 작년 2분기(2조981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가 삼성E&A의 첨단산업 부문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총 11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한편,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인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평택과 용인에 이어 호남권에서도 반도체 관련 투자가 본격화할 경우 삼성E&A가 새로운 반도체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의 수혜 종목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다 보니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E&A의 첨단산업 신규 수주가 올해 7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도 연간 8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렇게 확보한 일감이 향후 매출로 순차 반영되면서 중장기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흐름 및 관계사 Capex 확대에 따라 향후 첨단산업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첨단산업뿐 아니라 화공, 뉴에너지 부문도 지속 성장 중인 만큼 향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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