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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관세장벽’ 높였다…한화솔루션, 선제투자 수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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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8.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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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최저수입가격 0.38달러…저가 수입품 가격 경쟁력 약화
美 잉곳·웨이퍼·셀 3.3GW 수직계열화…선제투자 효과 부각
판가 상승이 원가 부담 상쇄 기대…내년 이익 눈높이도 ‘쑥’
Atlas Aerials
한화큐셀이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 /한화솔루션
미국 정부가 수입 태양광 제품에 최저수입가격(MIP)과 관세를 적용하며 무역장벽을 높이면서 한화솔루션의 선제적인 현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저가 수입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잉곳·웨이퍼부터 셀·모듈까지 생산체계를 구축한 한화솔루션은 시장가격 상승과 경쟁 완화 효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파생제품에 MIP를 도입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가격 하한은 폴리실리콘 ㎏당 21달러, 잉곳·웨이퍼 100달러, 셀 와트당 0.22달러, 모듈 0.38달러로 정해졌다. 잉곳·웨이퍼·셀·모듈에는 관세도 적용되며 새 조치는 오는 12월 4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미국 모듈 평균 수입가격은 와트당 0.27달러, 미국 내 제조 제품은 0.31달러로 모두 MIP를 밑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조치 시행 이후 미국 모듈 가격이 현재보다 20~30%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에는 기회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2023년 25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을 잇는 '솔라 허브' 구축에 나섰다. 카터스빌에서 잉곳·웨이퍼·셀을 각각 연 3.3GW 생산할 수 있으며, 달튼을 합친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연 8.6GW 수준이다. 특히 미국 내 생산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잉곳·웨이퍼를 직접 생산한다는 점에서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정부가 Section 232를 통해 자국 내 태양광 생산시설 신·증설을 유도하는 온쇼어링 정책까지 병행하면서 이 같은 현지 생산체계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미국 내 셀 생산능력이 모듈 생산능력보다 작아 모듈 설비를 가동하려면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일부 셀을 들여와야 한다. 이에 따른 관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나, 모듈 판가 상승 효과가 중간재 비용 증가분을 흡수하면서 전체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기대는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Section 232 효과를 반영해 한화솔루션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6.9% 높인 1조3160억원으로 수정했다. 올해 예상치 8850억원과 비교하면 48.7% 증가한 규모다.

이와 관련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정책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해 왔다"며 "그 결과 한화솔루션이 경쟁력 있는 소수의 비중국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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