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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다랑쉬굴·만서정 등 국가유산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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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8. 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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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동안 의견 검토 후 심의 거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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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 내부. 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12일 예고했다./연합
제주 4·3 사건 당시 비극의 현장과 독립운동가 장석영(1851∼1926)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옥 만서정이 국가유산으로 등록된다.

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12일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을 확정할 방침이다.

제주 다랑쉬굴은 4·3사건 당시인 1948년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피신해 살다가 토벌대에 발각돼 집단 희생된 장소다.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이듬해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다랑쉬굴에서는 1992년 아이 1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한 11명의 유해가 확인됐으며, 학살을 피해 숨어 지내야 했던 참상이 드러난 바 있다. 희생자들의 유해 발견은 4·3 진상 규명 운동이 전국적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당시 피난처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제주 4·3 사건의 생생한 역사 현장으로서 학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등록 예고된 경북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은 파리장서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 장석영 선생의 흔적이 남은 공간이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3·1운동 후 프랑스 파리에서 강화회의가 열리자 독립청원서를 전달해 한일 강제병합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한 외교적 독립운동이다.

장석영 선생은 파리장서 초안을 작성한 핵심 인물로, 이후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출옥 후에도 항일운동에 지속해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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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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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장석영 가옥 만서정'./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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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장석영 선생의 가옥인 '만서정'./연합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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