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곳·코스닥 27곳 대상
90거래일 내 회복 못하면 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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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9곳, 코스닥시장 27곳 등 총 36개사다. 이 가운데 30개사는 신규 지정되며, 나머지 6개사는 기존 관리종목에 주가 미달 사유가 추가됐다.
이번 지정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부실기업이 주식시장에 장기간 남아 시장 신뢰와 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폐지 제도를 강화했다. 특히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퇴출 기준을 도입하고 시가총액 기준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개 종목이 대상에 올랐다. 대영포장·형지엘리트·일신석재는 주가 미달, SUN&L·한국전자홀딩스·태원물산·대원화성·남성은 시가총액 300억원 미달에 해당했다. 온타이드는 주가와 시가총액 기준에 모두 미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7개 종목에서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주가 미달 종목은 우리엔터프라이즈·티케이지애강·CMG제약·샤페론·좋은사람들·제이엠아이·SDN·옴니시스템·이노인스트루먼트·이스트에이드·노을·에스에너지·랩지노믹스·뉴인텍·에이비온 등 15곳이다.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 종목은 국일신동·한탑·패션플랫폼·에스앤더블류 등 4곳이고, 형지글로벌과 E8은 주가와 시가총액 기준에 모두 미달했다. 기존 관리종목인 비케이홀딩스·아이스크림에듀·원풍물산·바른손이앤에이·수성웹툰·에이에프더블류 등 6곳에는 주가 미달 사유가 추가됐다.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로 가기 전 단계다. 주가·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이후 90거래일 동안 기준 회복 여부를 평가받는다. 이 기간 중 주가 1000원 이상 또는 시장별 시가총액 기준을 45거래일 연속 충족해야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상장폐지를 벗어날 수 있는 기준도 이전보다 강화됐다. 특히 시가총액 미달 종목은 기존에는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기준을 10거래일 연속, 누적 30거래일 이상 충족하면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었지만, 지난달부터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단기간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상장폐지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들은 실적 개선과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정 사유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주주와 시장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시장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실적 개선과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와 신사업 등을 통해 관련 제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주와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