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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익…“하반기 CSM 반등·손해율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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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8. 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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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청구 일평균 4.5억→1억원
캐노피우스 지분법 손익 연 2000억 전망
삼성화재-본사---전경_신규ci적용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자동차보험이 흑자로 전환한데다 투자이익도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화재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관리급여 제도 시행 이후 도수치료 청구금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손해율의 안정화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감소했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속채널 확대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1145억원으로 10.9%, 투자손익은 7880억원으로 22.0% 각각 늘었다. 연결 세전이익은 1조8508억원으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보험손익 개선에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이 고르게 기여했다. 장기보험 보험손익은 8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2분기 보험손익 2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와 상반기 누계 기준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일반보험 보험손익도 1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험 손해율이 안정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초년도 손해율은 59.3%로 전년 동기 대비 6.7%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생존담보의 손해율이 안정화된 데다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양호한 진단·치료비 담보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조진만 장기보험전략팀장(상무)은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실손 관리급여 제도 시행에 따라 손해율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리 대상 비급여 전담 조직 운영, 과잉청구 관리 강화를 통해 손해율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관리급여 제도가 시행된 이후 도수치료 청구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4억5000만원 수준이던 도수치료 관련 청구금액이 8월 기준 1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조 상무는 "도수치료는 이용횟수 제한을 통해 청구 총량이 관리되는 구조라 단기적인 손해율 개선보다는 중장기 안정화 효과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실제 효과는 연간 한도가 소진되는 하반기에 확인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감소했던 신계약 CSM은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신계약 CSM은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억원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외형 확대보다 계약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 손익 강화 전략으로 선제 전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수익성 상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 신계약 CSM 배수는 13.9배로 전년 동기 대비 1.1배 개선됐다.

조 상무는 "전속채널 신인설계사 확충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신계약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량 신계약 기반의 안정적 CSM 창출에 집중해서 하반기 신계약 CSM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손익 확대에는 영국 캐노피우스의 지분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 캐노피우스 관련 지분법손익은 올해 상반기 1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7% 증가했다. 전경은 글로벌투자팀장(상무)은 "글로벌 보험 시장이 전체적으로 요율 하락 추세여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수 있으나 지분이 19%에서 40%로 확대된 영향을 고려하면 연말 지분법 손익은 총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규모가 2조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은영 선임계리사(상무)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액과 관련 "내년에는 1조8000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83% 수준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향후 주주배당 증가 등을 감안하면 연말 270% 수준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는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장기보험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체 이익의 45% 이상이 장기보험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내 장기보험 중심의 수익구조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수익성 중심 경영과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AA'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하반기에도 본업 펀더멘털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AI·데이터 기반의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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