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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 성장축 해외로…2분기 최대 실적에도 국내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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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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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1415억원…전체 매출의 76% 차지
북미·유럽 고성장에 러시아 의존도는 낮아져
국내 채널 정상화·신사업 성과가 향후 변수
ChatGPT Image 2026년 8월 13일 오후 04_20_56
AI 생성 그래픽
달바글로벌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면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매출은 감소하면서 사업의 무게중심이 해외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달바글로벌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9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6%, 62% 증가한 규모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2016년 창업 이후 38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도 이어갔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3%로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마케팅 효율화로 판매관리비율이 51.5%로 3.2%포인트 낮아진 영향이다.

실적을 이끈 것은 해외였다. 2분기 해외 매출은 141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2019년 4%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5.6%, 지난해 62.7%로 높아진 데 이어 올 2분기 75.7%까지 상승했다. 북미 매출은 348억원으로 174% 늘었고, 유럽 매출은 205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된 가운데 코스트코 225개 점포에도 입점했다.

아세안 매출도 99% 증가했다. 인도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동 등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국내 매출은 453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온라인과 홈쇼핑 매출이 각각 16%, 31% 줄었다. 선크림 용기 수급 문제로 재고가 부족했고, 올리브영 주력 제품 리뉴얼 과정에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영향이다. 수익성이 낮은 홈쇼핑 편성을 줄인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났다. 러시아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이 이를 메우면서 특정 지역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낮아지는 모습이다. 제품 측면에서도 미스트 매출 비중이 41.4%로 소폭 낮아진 반면 선케어 비중은 26.3%까지 확대됐다.

신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헤어·두피 브랜드 '달바 프로페셔널'은 46% 성장했으며, 지난달에는 향수 브랜드 '쿠오카'를 운영하는 쿠오카스킨 지분 33.61%를 96억원에 인수했다. 인도·중동 등 신규 시장과 향수·헤어케어 등 인접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국내 채널은 일시적인 재고 이슈와 수익성 중심의 편성 조정이 겹치며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3분기부터는 관련 이슈가 정상화될 것"이라며 "인도·중동 등 신흥 시장과 향수·헤어케어 등 인접 카테고리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특정 지역이나 제품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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