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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성장에도, 스타벅스 발목”…이마트, 상반기 영업이익 2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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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8. 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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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영업익 두 자릿수↑
스타벅스 2분기 적자 전환…영업손익 587억 악화
하반기 본업 경쟁력 강화·스타벅스 신뢰 회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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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 상반기 연결 실적에서 역성장했다. 할인점은 물론 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까지 본업에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스타벅스(SCK컴퍼니)의 실적 악화가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SSG닷컴 등 일부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마트는 본업인 할인점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다. 매출은 14조385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줄었다.

이마트 연결 실적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스타벅스의 실적 악화다. 본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연결 자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4억원 흑자에서 873억원 악화됐다. 이 가운데 SCK컴퍼니의 영업이익 감소분만 645억원에 달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할인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453억원보다 17% 늘었다. 이마트 전체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7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억원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영업 차질에 따른 반사수혜와 가격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고래잇 페스타가 진행된 2분기 행사 기간 매출은 8.8%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초저가 상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양사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 각각 824억원,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52%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T스탠다드'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에브리데이는 통합매입을 통한 상품력 강화와 신규 가맹 모델 확대, 온라인 커머스·근거리 배송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기존점 매출도 할인점 3.8%, 트레이더스 4.7%, 에브리데이 10.6% 증가했다.

관건은 스타벅스다. SCK컴퍼니는 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영업손익이 587억원 악화됐다. 매출도 7473억원으로 6.1% 감소했다. 매년 6월 진행해온 '서머 프리퀀시' 행사를 열지 않은 데다 마케팅 논란에 따른 매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SG닷컴과 이마트24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에는 손실 폭을 줄였다. SSG닷컴은 2분기 영업손실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을 15억원 줄였고, 이마트24도 영업손실 23억원으로 21억원 개선됐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SSG닷컴이 5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91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마트24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억원에서 줄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할인점 리뉴얼과 신규 출점,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와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특히 적자 전환한 스타벅스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사업 안정화'를 하반기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검수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회원 중심 마케팅과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전 관리 프로세스 재정립과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회복 활동에 힘쓰겠다"며 "고객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과 변화하는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매출 활성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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