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육 기회, 도시와 농촌 어디서든 함께 누려야
최소한의 기본권 누리려면 기초학력-문해력 중요
과밀학급 유휴시설 활용, 농어촌은 콘텐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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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충남도교육감은 1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일성으로 내놓았던 '도민 교육주권 시대'의 실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현장이 답이다'라는 신념 아래 출마 선언 이후 15개 시군을 돌며 150여 차례 정책협약과 간담회를 통해 도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공약에 반영했다.
이 교육감은 "도민 교육주권 시대를 위해 타운홀미팅 등 지속적인 경청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실행력 있는 교육감으로서 정책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1호 결재인 '교권보호관 추진단' 설치에 대한 소신으로 "교권 보호는 교사의 권리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선행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이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고, 현장 지원방안으로 이미 교권보호관 제도를 구상하고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계하고 있었다"며 "현재 우리 교육 현장에서 교육활동 침해, 악성 민원, 아동학대 신고, 학부모 갈등 등 교권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인 대응의 한계로 인해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안타까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교권보호관은 이러한 교육 현황을 정확히 진단해 현장 교사들을 즉각 지원할 수 있게 계획했다. 교육활동 주체인 교사가 안심하고 수업에 전념하도록 현장 맞춤형 해결책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교육청은 교권보호관 신설에 따른 조직·인력·업무체계를 구체적으로 구성하고, 교육활동 보호 정책 및 피해 교원 지원 기능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교권보호관은 전체를 총괄하며, 법률·조사·조정·상담·현장 대응 기능을 갖춘 전문 인력을 배치해 전문적 지원을 강화한다. 또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신속한 초기 대응부터 회복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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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미 구축된 AI센터를 토대로 학생 개인의 학습상황을 안전하게 진단하고 지원하는 충남형 AI 학습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 배움터를 통해 학교 수업과 방과후, 진로 체험을 연결해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술이 교육의 주인이 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교사가 AI시대 교육 혁신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AI는 아이의 배움과 교사의 수업을 돕는 도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교육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습득하는 체계를 넘어, AI와 함께 살아갈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충남교육도 근본적인 전환을 이루기 위해 교육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학력 격차 해소 방안 질문에 "현장에서 기초학력 향상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먼저 아이가 왜 배우지 못하는지 정확히 봐야 한다. 읽기 곤란인지, 정서·행동의 어려움인지, 가정환경인지, 이주배경 학생의 학습언어 문제인지 원인이 다양하기에 모두 같은 보충 학습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선 복합적 원인을 진단하고, 각 원인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충남교육은 기초학력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온채움 시스템 기반 복합요인 진단과 처방을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온채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저해 요인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의 학습의 힘을 길러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전담교사, 학습지원 패스포트, 퇴직 교사와 대학생 멘토 튜터풀을 연결해 학년이 바뀌어도 연결된 지원으로 지속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 또 방학 중에는 거점형 학업도약캠프를 운영해 사교육을 받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교육 경험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교육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낙인찍는 정책이 아닌, 회복을 돕는 기초학력 정책으로 한 명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키겠다는 다짐이다.
이 교육감은 '도서바우처'에 대한 소신으로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예산지원이 아닌,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진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기초학력 결손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권인 기초학력,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서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는 독서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도서바우처 제도는 교육재정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에 우선 기초학력과 문해력 신장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서점을 찾아 책을 고르고 가까이하는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문해력과 독서 기반의 기초학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 이는 동시에 위기에 처한 동네 서점에 활력을 불어넣어 '교육과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충남을 전국 최고 독서 교육의 메카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밀학급 해소와 농어촌 작은학교제에 대해 "저는 천안교육장을 지내며 이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고민해 왔고,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차이'를 '특색과 상생의 기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천안과 아산 지역의 과밀학급은 학교 신설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각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교육청은 불당동과 청당동 등에 우선 통학버스 지원과 같은 긴급 처방, 인근 빌딩이나 유휴 시설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캠퍼스형 분교와 같은 단기 정책, 학교 신설과 같은 중장기 정책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농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를 없애는 방법이 아닌, 지역 거점으로 살리는 방안으로 거점학교와 특화학교, 공유학교를 연결해 아이들이 다양한 수업과 체험을 함께 누리게 해야 한다.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선택형 교육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병도 교육감은 "4년 동안 실제로 현장에서 작동하는 제도, 지속 가능한 변화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구현하겠다"며 "기초학력은 회복되고, 교사는 수업연구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성장하는 충남교육, 도민들과 가슴으로 소통하는 교육정책으로 빛나는 변화를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