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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수출 호조에 내수 회복까지…2분기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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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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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75억…전년 대비 644% 증가
수출·내수 사업 모두 수익성 개선세 이어져
하반기 생산능력 확대·유통망 강화 추진
2. 신원 인도네시아 꾸닝안 법인 전경
신원 인도네시아 꾸닝안 법인 전경./신원
신원이 수출과 내수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재편하고 국내 브랜드의 유통 효율을 높인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9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4% 급증했다. 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59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수출부문과 내수패션부문이 함께 성장하면서 외형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개선됐다.

실적을 이끈 것은 수출부문이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7% 늘었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재편과 생산라인 확대, 주요 바이어를 중심으로 한 수주 증가가 맞물리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산 전략도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신원은 기존 아시아 생산기지에 더해 중남미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는 니어쇼어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시장과 가까운 곳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납기와 물류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별 생산기지의 역할을 재편하고 있다.

생산량 증가와 운영 효율 개선이 맞물리면서 주요 생산기지의 가동률도 높아졌다. 신원은 하반기에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존 바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계획과 공정관리에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적용해 제조 효율도 높인다.

내수패션 사업 또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0% 증가했다. 저효율 유통망을 정비하는 동시에 브랜드별 특성에 맞춰 매장과 판매 채널을 재편한 결과다.

남성복 '지이크'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파렌하이트'는 온라인 마케팅과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외형을 키웠다. 여성복 '베스띠벨리'와 '씨'도 로드숍과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상권별 맞춤 전략을 펼쳤다.

신원은 하반기에도 브랜드별 유통 전략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특히 파렌하이트는 기존 가두점 중심의 판매망을 유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파렌(FAHREN)'을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중심으로 확대해 채널을 이원화할 방침이다.

상품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플리츠와 트위드 등 계절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늘리고 디자인과 실루엣을 차별화해 가을·겨울(FW) 시즌 판매 확대를 노린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이번 실적은 수출부문과 내수패션부문이 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동반 성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업 체질을 고도화하고 성장 흐름에 탄력을 더해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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