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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업계 최초 ‘AI CCTV’ 도입…“안전사고 예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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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8.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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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CCTV 운영에 나선다. 사진은 매장 안전사고를 감지하는 AI CCTV 이미지./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장과 물류센터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면세업계에서 비전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한 영상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시스템은 관제 인력이 여러 폐쇄회로**(CCTV)** 화면을 직접 확인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영상을 분석해 위험 상황을 포착하고 관제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징후를 사전에 찾아내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특히 사업장별 환경을 고려해 감지 기능을 달리 적용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대형 캐리어 이용이 많은 명동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사고와 고객 쓰러짐, 인파 밀집 등을 집중적으로 감지한다. 지게차와 물류차량 이동이 잦은 통합물류센터에서는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와 차량의 위험 운행 등을 확인한다.

핵심 기술은 비전 AI와 VLM을 결합한 영상분석 방식이다. CCTV 영상에서 비전 AI가 쓰러짐이나 위험행동 등 이상 징후를 먼저 포착하면 VLM이 주변 상황과 행동의 맥락을 추가로 분석한다. 두 단계에 걸쳐 위험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잘못된 경보를 줄이고 실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관제 인력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명동점에서는 고객이 에스컬레이터를 역방향으로 이동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진입하는 경우, 캐리어 손잡이를 놓은 채 탑승하는 상황 등을 AI가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포착되면 안내방송과 바닥 경고조명, 음성안내 등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고객이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보안 인력의 초기 대응도 지원한다.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홀 등 고객이 몰리는 주요 공간의 밀집도를 분석해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이동 동선을 안내하는 기능도 갖췄다.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는 물류 작업에 특화한 기능을 적용했다. 지게차 운행 과정에서 운전자와 신호수가 2인 1조 작업수칙을 지키는지 확인하고, 물류차량의 위험 운행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를 통해 고객이 이용하는 영업장뿐 아니라 상품 입·출고가 이뤄지는 후방 물류시설까지 AI 안전관리 범위를 넓혔다.

이희재 신세계디에프 상무는 "면세점 매장부터 물류센터까지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과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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