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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적자 끊은 상상인證…실적 반등에도 다시 ‘동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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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8. 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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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적자 뒤 상반기 순익 111억…수익성 개선
인수 기대에 1200원대 찍고 7거래일 만에 하락
5대1 주식병합 앞둬…기업가치 제고 과제
ChatGPT Image 2026년 8월 18일 오후 05_42_25
AI로 생성된 이미지 입니다.
상상인증권의 실적과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올해 1·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수협은행 인수 추진에 따른 기대감에 12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000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상상인증권은 다시 증권주 가운데 유일한 '동전주'가 됐다. 오는 21일부터 5대 1 주식병합을 위한 거래정지를 앞둔 가운데, 실적 개선세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1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각각 73억원, 100억원의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2024년 497억원, 2025년 91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올해 들어서는 1분기와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부문별로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상반기 IB 부문 순이익은 54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6억5000만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자산운용과 리테일 부문도 각각 2억6000만원, 6억8000만원의 순손실에서 6억5000만원, 17억1000만원의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본사관리 부문의 손실도 103억3000만원에서 36억원으로 줄었다.

상상인증권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주식운용 조직 개편과 리테일 비용 효율화, IB 부동산 금융주선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상반기 국내 증시 호조에 맞춰 주식운용 조직을 새롭게 꾸렸고, 리테일 부문에서는 지점 통폐합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편의성 개선 등을 추진했다.

반면 주가는 실적 개선세와 달리 다시 1000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상상인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9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52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 수협은행의 인수 추진 기대감에 120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7거래일 만에 다시 동전주로 돌아온 것이다.

상상인증권 주가는 수협은행의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진 지난 7일부터 상상인증권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713원이었던 주가는 7일 1203원까지 치솟으며 1000원선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일 경우 적용되는 저가주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도 피했다. 수협은행은 현재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상인증권은 오는 21일부터 5대1 주식병합을 위한 매매거래 정지에 들어간다. 병합 신주는 다음 달 9일 상장될 예정이다. 액면가는 주당 1000원에서 50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수는 1억833만7120주에서 2166만7424주로 줄어든다. 병합을 결정한 것은 퇴출 기준 시행을 하루 앞둔 시점인 지난 6월30일로, 당시 종가는 822원이었다.

주식병합으로 주당 가격은 높아지지만 기업가치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환원 등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상상인증권은 앞서 액면병합과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주식병합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실제 추진을 결정했다. 현재 진행 중인 수협은행 인수 협상 결과도 변수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8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 사업을 확대해 법인주식 영업 수익을 높이고, 금리 안정화 흐름에 맞춰 채권영업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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