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부장 만나 '평화 역할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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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한미 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 메이커 활동을 촉진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페이스 메이커'를 거듭 자처한 것은 북미 대화 이후까지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도록 지원한 뒤 북미 간 신뢰가 회복되면 한국이 종전과 평화체제 논의에 본격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끝내기 위한 종전 논의를 관련국들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 대신 '핵무기 제한' 등 단계적 접근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한반도 안보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적극 지지한 것은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종전과 평화체제 구축의 선결 조건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SNS에 판문점 회동 당시 사진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이번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도 메시지의 방점은 '한반도 평화'에 찍으며 "이번 결단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은 "문재인 정부 때처럼 한국이 북미 대화에서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미 협상을 후방에서 지원하고, 성과가 나오면 남북관계 등에서 우리 입지를 마련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