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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설화 앞세운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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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8.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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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 IP 기반
10월 정식 출시… 모바일·PC 지원
전투 없이 이용자 간 협력 유도 특징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게임 개발사 슈퍼캣이 개발한 MMORPG '도깨비의세계'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이용자 간 전투(PK)를 없애고 이용자 간 협력을 극대화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오는 10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일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집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도깨비의세계에 대해 "한국적인 소재와 현대적 감성의 결합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어 "오랫동안 사랑받을 IP를 찾아내 역량 있는 개발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깨비의세계는 네이버 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2.5D 하이브리드 비주얼 그래픽과 한국 전통 설화를 활용한 세계관을 앞세웠다. 기존 MMORPG의 고정된 직업 체계를 없애고 이용자가 스킬을 조합해 자신의 전투 방식을 만들어가는 것도 특징이다. 12개 스킬 스타일과 약 90종의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구축할 수 있다. 같은 타입의 스킬을 3종 이상 장착하면 특성별 궁극기가 해금되며, 강화·각인·돌파 등 성장 시스템도 함께 적용된다.

문파를 중심으로 한 협력 콘텐츠도 강조했다. 결계지 방어, 레이드, 필드 보스, 승천의 탑 등 협력형 콘텐츠를 비롯해 낙화의 전장, 신기 쟁탈전, 차원 점령전 등 경쟁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히 서버 내 필드에서는 PK를 차단해 이용자 간 강제적인 경쟁보다는 협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3개 서버가 참여하는 차원 점령전에는 최대 9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과금 부담도 대폭 낮춰 유저가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재화인 '금전'을 거래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료 재화인 '영석'은 멤버십과 패스 등에 활용한다. 장수민 슈퍼캣 디렉터는 "게임에서 이용되는 것은 일단 인게임에서 모두 획득할 수 있다"는 기조를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기능도 탑재된다. 게임 내 AI 비서 '묘롱'은 이용자의 장비와 스킬,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해 성장 방향을 추천한다. 하루 플레이 결과를 정리하거나 문파 현황을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초기에는 베타 수준으로 선보인 뒤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료 재화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은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정오부터 도깨비의세계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 실장은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하게 되면 매출 성과도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은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모바일 조작감은 출시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슈퍼캣은 도깨비의세계를 원작 멸귀수도전과 게임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약 300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원작을 읽은 이용자도 게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성준 슈퍼캣 PD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게임으로 세계관 확장을 위해 작가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300년 시간차이를 활용해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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