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사무직 조합원 약 3만9000명 참여…양재 본사 상경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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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파업 지침에 따라 오전조 생산직 조합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 오후 3시30분부터 근무하는 오후조 조합원들도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다. 오전·오후조가 각각 8시간씩 파업하면서 국내 생산라인의 전체 가동 중단 시간은 16시간에 이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늘 아침부터 오전 생산직 조합원들이 출근하지 않았고 오후 조합원들도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생산직뿐 아니라 사무직을 포함한 전체 조합원 약 3만9000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등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가 주최하는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대회에도 참가한다.
현대차 노조의 전면파업은 2016년 단체교섭 당시인 9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올해 5월 6일 상견례 이후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부터 2~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왔지만 오전·오후조가 근무시간 전체를 멈춘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노사는 지난달 8일 15차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한 뒤 41일 만인 지난 18일 16차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조는 이날 예정했던 6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약 3시간 동안 협상했지만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차기 본교섭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18일 교섭에서도 임금과 상여금에 관한 추가 제시안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과 성과급 외에도 상여금 지급률 50%포인트 인상과 정년 연장,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이 막판 쟁점으로 남아 있다. 노조는 기본급 등 고정임금 비중이 전체 임금의 54.8%에 불과해 안정적인 생활임금을 확보하려면 상여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역시 과거 노사 합의로 해결한 전례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정년 연장은 관련 법 개정과 사회적 논의가 선행돼야 하고, 법원 판단이 끝난 해고자 복직 문제를 올해 임금협상에서 다루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여금 인상 역시 임금협상 취지와 맞지 않는 별도 요구라는 판단이다.
이종철 현대차지부장은 진전된 회사 측 제시안이 나와야 본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노조는 오는 24일과 25일에도 오전·오후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사 간 실무협의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생산 차질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