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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안보 분석 기관 딥다이브(DEEP Dive)에 따르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 동쪽 구역에 위치한 미스치프 암초에 정박한 중국 선박 수는 5월 중순 40척 미만이던 것이 같은 달 27일 80척으로 늘어났으며, 6월 초에는 150척을 넘어서고 7월 3일에는 228척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치프 암초는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와는 서쪽으로 40㎞가량 떨어져 있는데, 이번 대규모 선박 집결이 필리핀군의 보급선을 차단하거나 향후 세컨드 토마스 암초 점거를 염두에 둔 사전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남중국해 일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중국이 미스치프 암초를 점거해 활주로 등 군사 기지를 구축했던 전례를 되풀이하며, 세컨드 토마스 암초마저 필리핀의 통제권을 벗어나 중국의 군사 거점 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스치프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에 있으나 1990년대 중반 중국이 진입해 실질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대 대규모 매립과 구조물 건설을 거치며 현재는 약 3㎞급 활주로와 레이더 시설 등을 갖춘 인공섬이자 핵심 군사 기지로 운용되고 있다.
전 주중 일본 방위주재관 출신인 오하라 본지 딥다이브 대표와 이시하라 미야비 연구원은 집결한 선박 중 20여 척 이상이 뗏목 형태로 서로 묶여 정박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통상적인 어업 활동과는 거리가 먼 형태로, 중국군이 해상 민병대를 동원해 실효적 지배력을 확장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