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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킵, 징둥과 손잡고 물류 자동화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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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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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킵 


AI 풀필먼트 기업 위킵이 중국 물류기업 징둥(JD Logistics)과 손잡고 물류 자동화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위킵은 징둥 물류와 물류 자동화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징둥의 물류 자동화 설비에 대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공식 에이전시 계약이 포함됐다.


위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체 물류센터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향후 한국과 아시아 지역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자동화 설비 공급 및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징둥 물류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의 물류 자회사다. 중국 내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물류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자체 개발해왔으며, 독일·영국·베트남·폴란드 등 해외 물류 현장에도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위킵은 네이버 N배송, G마켓 스타배송, 카페24 매일배송의 공식 풀필먼트사로, 주 7일·24시 출고 체계인 '위킵 24시'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FBW(Fulfillment By Wekeep)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류센터의 주문 처리와 출고 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부 우수 물류신기술(NET) 제8호로 지정됐으며, 위킵에 따르면 누적 고객사는 4500개사를 넘어섰다.


이번 협력에서 징둥은 물류 자동화 로봇과 관련 설비의 제조·공급을 담당한다. 위킵은 FBW 솔루션을 기반으로 WES(창고실행시스템), WCS(설비제어시스템), RCS(로봇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해 자동화 설비의 제어와 운영을 맡는다.


양사는 주문·재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상위 소프트웨어부터 물류 설비와 로봇을 제어하는 시스템까지 연계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킵의 물류 소프트웨어와 징둥의 자동화 로봇을 결합한 물류창고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적용되는 설비는 징둥이 개발한 토트 핸들링 자동화 시스템이다. 랙 레일을 이동하는 리프팅 로봇과 지상을 주행하는 이송 AGV를 결합한 GTP(Goods-to-Person)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시스템은 최대 12m 높이까지 수직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트 간 간격을 줄여 보관 밀도를 높이고 하나의 토트에 여러 SKU를 적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킵은 다품종 소량 주문이 반복되는 이커머스 물류 환경에서 해당 설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징둥 측은 자체 기준으로 기존 물류 방식보다 보관 효율을 높이고 유사 자동화 솔루션과 비교해 투자 회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킵은 연내 해당 설비를 인천 허브센터에 우선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검증한 뒤 다른 물류센터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징둥의 물류 자동화는 위킵이 지향하는 방향과 같다"며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를 연결하고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이번 협력의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의 자동화 설비를 단순히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품종 소량의 이커머스 물류 처리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봤다"고 덧붙였다.


위킵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센터의 자동화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과 아시아 지역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자동화 설비 공급 및 구축 사업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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