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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NCT 127 “우리다운 게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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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8. 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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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7집 '블링이' 24일 발매…9월 다섯 번째 월드투어 돌입
전원 재계약으로 결속 다져 "다섯 명의 지금도 NCT127답게"
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포토월 이미지 2
24일 열린 NCT 127 정규 7집 '블링이' 기자간담회/SM
"저희는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저희만의 음악, 저희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해요. '마이웨이'였죠."

데뷔 10주년을 맞은 NCT 127이 다시 출발점인 '서울'에 섰다. 지난 10년간 '네오'라는 독자적인 색깔을 만들어온 이들은 변화 속에서도 팀의 정체성을 지켜온 시간을 '마이웨이'라고 정의했다. 도영·정우의 군 복무 등으로 당장 모든 멤버가 무대에 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으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NCT 127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 잠실타워 스카이31 컨벤션 컨퍼런스에서 정규 7집 '블링이'(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과 지난 10년,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는 태용·쟈니·유타·재현·해찬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블링이'는 NCT 127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자 데뷔 10주년을 장식하는 정규 7집이다. 타이틀곡 '블링이'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으며 힙합을 중심으로 록과 팝, 인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앨범 전반에 녹였다.

이 같은 방향은 앨범의 출발점부터 드러난다. NCT 127의 뿌리인 서울을 전면에 내세워 앨범 커버에는 서울 지도와 팀의 색을 결합했고, 프로모션 슬로건 '콜 127'(CALL 127)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던 멤버들이 팬들의 호출을 받고 다시 서울에 집결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해찬은 "저희의 시작점인 서울로 돌아와 서울의 해결사가 되고, 시즈니가 부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0주년을 맞아 멤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NCT 127다운 것'이었다. 태용은 "서울 지도와 네오 컬러를 결합하면서 초심을 다시 찾으려는 의미가 있었다"며 "함께하지 못한 두 멤버의 존재도 부족함 없이 보이도록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NCT 127 정규 7집 BLINGY 티저 이미지 3
NCT 127 정규 7집 '블링이'(BLINGY) 티저 이미지/SM
이 같은 정체성은 동명의 타이틀곡 '블링이'에도 이어진다. 강한 드럼 비트와 챈팅 코러스 등으로 어우러진 힙합곡으로, '피냐타'(Pinata)와 '레거시'(Legacy)도 타이틀곡 후보에 올랐지만 멤버들은 현재 다섯 명이 음악과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줬을 때 가장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곡으로 '블링이'를 택했다.

해찬은 "지금 5명의 멤버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으면서 음악과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드렸을 때 가장 좋은 시너지가 나는 곡"이라며 "여러 무대에서 보여드릴 모습까지 생각했을 때도 저희의 에너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섯 명이 중심이 된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공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해찬은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의 부재가 당연히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지금 다섯 멤버의 역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작업했고 결과에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는 입대 전 수록곡 '127 밀리언 마일스'(127 Million Miles) 녹음을 마쳤고, 이후에도 단체 대화방을 통해 연습 영상과 음원을 확인하며 의견을 나눴다. 촬영 때 커피차와 간식차를 보내고 연습 현장을 찾는 등 힘을 보태기도 했다. 태용은 "직접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같이한다는 마음이 느껴졌다"며 "두 멤버의 부재가 있어도 정말 다 함께 만든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태용은 데뷔 당시 그렸던 10년 뒤의 모습을 묻자 "모두가 함께 있는 그림을 상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멤버 변동도 많았고 그 시간을 보낼 때 마음이 아프고 적응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팬들과 지난 10년 동안 만들어온 추억과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변화 속에서 NCT 127이 놓지 않은 것은 '도전'이었다. 재현은 지난 10년간 가장 잘한 일로 "다양한 도전을 여러 방향으로 해온 것"을 꼽으며 "음악이나 스타일 등 여러 가지를 계속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근 멤버 전원이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은 것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이다. 태용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에 회사를 믿고 서로를 믿는다는 의미로 전원 재계약을 했다"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더욱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을 한마디로 정리해달라는 질문에는 해찬이 다시 '마이웨이'를 꺼냈다. 그는 "NCT 127은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저희만의 음악, 저희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많은 시즈니가 NCT 127을 사랑해주시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10년은 큰 목표를 정하기보다 눈앞에 일어나는 일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NCT 127은 오는 9월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네오 시티 - 더 레드라인'(NEO CITY - THE REDLINE)의 막을 올린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과 공연을 두고 "지금 다섯 명으로 볼 수 있는 앨범과 무대는 지금밖에 없다"며 "한정판"이라고 표현했다.

NCT 127 정규 7집 BLINGY 기자간담회 이미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NCT 127이 정규 7집 '블링이'(BLINGY)를 발매한다/SM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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