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교육·피팅 서비스 한곳에 모아 고객 접점 확대
EMEA 매출 2억3900만달러…미국 이어 두 번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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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스토홀딩스에 따르면 아쿠쉬네트는 지난 1월 27일 프랑스에 '아쿠쉬네트 유럽 대륙 작전 법인(Acushnet Continental Operations S.A.S.)'을 설립했다. 이어 6월 프랑스 파리 외곽 몽타테르에 유럽 대륙 본부를 열고 현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새 본부에는 '홈 오브 타이틀리스트(Home of Titleist)'라는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타이틀리스트의 기술 혁신과 전문 교육, 골프클럽 피팅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지역별로 나뉘어 있던 주요 사업 역량을 결집해 유럽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현지화의 범위도 넓혔다. 아쿠쉬네트는 프랑스 법인을 통해 맞춤형 골프클럽의 조립과 유통까지 현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유럽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구성하고 공급하는 한편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아쿠쉬네트가 유럽 사업에 힘을 싣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올 상반기 아쿠쉬네트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은 2억39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15.2%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6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셈이다. 같은 기간 아쿠쉬네트 전체 매출은 2조3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 증가했다.
특히 유럽에서 현지 생산·유통과 브랜드 운영을 일원화할 경우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타이틀리스트의 기술력과 피팅 서비스, 풋조이의 골프웨어·신발 경쟁력을 유럽 현지에서 결집해 브랜드별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쿠쉬네트의 글로벌 사업은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꼽힌다. 상반기 그룹 매출에서 아쿠쉬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85.8%에 달해,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가 전체 실적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4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 연결 매출을 2025년 대비 15%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작년 매출 4조4686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2028년 약 5조1000억원 규모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같은 기간 12~13%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대응력이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아쿠쉬네트가 유럽 본부에 기술·교육·피팅 기능을 집약한 만큼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