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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수익원 악화에 ‘알짜 고액 소비층’ 공략…“벤츠·포르쉐 차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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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8. 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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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기차 집중 혜택과 골프·여행 등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신한 벤츠카드, 3종 세분화…생활밀착형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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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삼성카드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고급 완성차 브랜드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조달금리 상승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고가의 차량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고액 소비층 확보에 나선 것이다. 구매력과 이용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 차량 소유주를 타깃으로 삼아 고신용 우량 고객을 락인(Lock-in)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포르쉐코리아와 손잡고 '포르쉐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포르쉐 서비스 할인 및 혜택 뿐 아니라 일상 속 프리미엄 업종 적립도 제공해 포르쉐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포르쉐 삼성카드는 올 하반기 '카이엔 일렉트릭'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 이용 혜택을 대폭 강화한 점이 주목된다. 전기차 충전요금의 20%를 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주고, 포르쉐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및 보증, 서비스 상품, 포르쉐 라이프스타일(PLX) 제품 이용·결제 시 삼성카드 포인트 4%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포르쉐 관련 혜택 외에도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최대 3%를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은 3%,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항공·호텔·리조트·골프 업종은 2%, 면세점은 1.5%, 그 외 국내외 가맹점은 1%를 적립해준다. 이 외에도 연 6회 무료 공항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와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신한카드도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PLCC를 출시했다. 신한카드가 지난 2021년 BMW PLCC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지 약 5년만의 완성차 PLCC 출시다.

'벤츠 신한카드'는 총 3종으로 구성했으며, 이용금액 할인 또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연간 기프트 서비스, 주유·전기차 충전 할인, 벤츠 컬렉션 할인, 무료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두 카드 모두 프리미엄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차이점은 뚜렷하다. 포르쉐 삼성카드는 연회비 30만원의 단일 등급 상품인 반면, 벤츠 신한카드는 70만원인 '마누팍투어'부터 20만원인 익스클루시브, 8만원인 '아방가르드'까지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 있다. 또 벤츠 신한카드는 포르쉐 삼성카드에 비해 보다 생활밀착형 카드인 점도 구별된다. 벤츠 신한카드 3종은 쿠팡·배달 앱·카카오T 할인 등(최대 3~5%)의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 내 오토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차 할부 시, 삼성카드는 연 3.8%(최저)·60개월(최대), 신한카드는 최저 3.7%·최장 60개월의 오토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포르쉐 삼성카드나 메르세데스-벤츠 신한카드로 해당 차량을 구매할 경우, 자사의 할부 금리 혜택과 PLCC의 카드 혜택을 각각 누릴 수 있다. 다만 해당 PLCC를 이용한 차량 구매에 따른 추가 연계 혜택은 따로 없는 만큼, 카드사들은 향후 PLCC와 오토금융을 연계한 프로모션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두 상품 모두 다소 높은 연회비가 책정돼 있지만 연회비의 약 7-80%를 고객에게 바우처나 기프트 서비스로 되돌려준다. 카드사 입장에선 연회비로 인한 수익성 개선보다는 고신용·고소득층 고객 확보와 함께 골프, 해외여행, 파인다이닝 등 일상 고액 결제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객 대상 행사 등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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