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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일본서 ‘집에서 맞는 생의 마지막’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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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08.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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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엔·가와나병원 방문해 재택의료·돌봄 연계체계 점검
분당구보건소-신상진 성남시장이 이끄는 성남시 대표단이 24일 일본 나고야 소재 아이코엔 노인보건시설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중앙)이 이끄는 성남시 대표단이 24일 일본 나고야 소재 아이코엔 노인보건시설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일본의 재택의료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시민들이 병원이 아닌 익숙한 집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의 구체적인 방향을 고민했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전날 일본 아이코엔(愛光園)과 가와나병원을 찾아 지역사회 기반 의료·돌봄 서비스 운영 현황을 자세히 살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고령환자들이 병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거주지에서 꾸준히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 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재택의료와 생애말기 돌봄 분야에서 이미 많은 현장 경험을 쌓아온 만큼 참고할 부분이 많다는 판단이다.

대표단은 현지에서 환자와 가족의 뜻을 반영해 미리 치료와 돌봄 방향을 결정하는 사전돌봄계획(ACP) 사례, 그리고 방문진료와 방문간호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봤다.

또, 의료기관과 케어매니저 등 돌봄 인력이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고,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지, 여러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해 집에 있는 환자를 어떻게 지속 관리하는지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병원 중심이었던 기존 의료서비스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와 복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에 초점을 맞추며, 성남시가 추진할 재택의료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도 검토했다.

신 시장은 현장 방문 뒤 일본의 보건의료정책 및 지역포괄케어 분야 전문가인 니키 류(二木 立) 일본복지대학교 명예교수와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가 뿌리내리기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 돌봄기관의 협력체계,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니키 류 교수는 성남시에서 추진하는 내집 생애말기 케어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면서, 의료기관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성남시는 일본에서 직접 보고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 재택의료 지원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원한다면 익숙한 집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을 수 있도록 자택 임종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절차나 제도상의 문제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재택의료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이나 건강보험 수가 반영 등 현실적인 보완책도 마련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신 시장은 "일본의 재택의료와 지역포괄케어가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우수한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성남 현실에 맞게 접목해, 시민이 자신이 살던 집에서 마지막까지 따뜻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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