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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인왕동사지 석탑 복원 학술대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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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8. 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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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석탑 복원·정비 방향 논의…팔부중상 면석 연내 복원 현장 이관
4-3. 경주 인왕동사지 석탑 복원 본격화_28일 학술대회_03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 중인 경주 인왕동사지 석탑 팔부중상 면석. 팔부중상은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신의 모습을 새긴 조각
신라 궁궐 월성 남쪽에 자리한 경주 인왕동사지의 역사적 가치와 복원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통일신라 석탑 연구의 중요 자료인 팔부중상 면석을 활용한 동·서 석탑 복원이 추진되면서 신라왕경 핵심 유적으로서 인왕동사지의 위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28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주 인왕동사지 보존복원 현황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라벌문화유산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가유산 관련 기관과 학계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발굴·정비 성과와 향후 보존·복원 방향을 논의한다.

인왕동사지는 신라 궁궐인 월성 남쪽, 옛 신라 수도의 핵심 구역에 자리한 절터다. 현재 국가유산청과 경주시가 추진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에 따라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당 앞에 동·서 석탑을 대칭으로 배치하는 '쌍탑가람배치'가 확인됐다. 인왕동사지는 이러한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8월에는 주요 건물지와 탐방로 등 경역 정비가 마무리됐으며 현재 동·서 석탑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석탑 복원계획은 올해 1월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 복원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복원에 필요한 주요 부재 가운데 팔부중상이 새겨진 상층기단 면석의 이관 협의도 완료돼 연내 석탑 복원 현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팔부중상은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신을 표현한 조각으로 통일신라 후기 석탑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장엄 요소다. 당시 석탑의 조성 기술과 조각 양식을 파악할 수 있어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경주시는 팔부중상 면석 이관 등의 절차를 거쳐 동·서 석탑을 본래 위치에 복원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경주 인왕동사지의 조사와 정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굴조사와 가람배치의 특징, 정비 현황과 향후 방향 등을 살펴본다. 신라왕경 남부권역에서 인왕동사지 정비가 갖는 의미도 논의한다.

2부에서는 '경주 인왕동사지 석탑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팔부중상의 도상과 양식, 석탑 복원 연구, 석탑 표면 장엄, 물리·화학적 분석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이후에는 강봉원 신경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신라왕경과 인왕동사지의 새로운 정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종합 좌담을 진행한다.

경주시는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향후 인왕동사지 보존·정비에 활용하고 월성 남쪽 신라왕경 유적과 연계한 정비 방향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왕동사지는 신라왕경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국가유산"이라며 "체계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신라왕경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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