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후 112일만…10년만의 전면파업도
기본급 10만원, 성과금 400%+1270만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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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가 합의점을 찾은 것은 사측이 임금성 보상안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정년연장 등 노조의 별도 요구안에 대해서도 일부 절충안을 제시하며 입장 차를 좁힌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2026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112일 만이다.
노사 협상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41일간 중단되는 등 장기간 교착 상태를 거쳤다. 이후 지난 24일 오후 2시 17차 교섭을 재개한 지 약 11시간 반만에 가까스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특히 올해 교섭은 임금뿐 아니라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굵직한 현안이 맞물리며 예년보다 갈등이 더 컸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수차례 부분파업을 단행했고, 지난 21일에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누적 파업시간은 60시간, 생산라인 가동 중단시간은 120시간에 달했다. 업계에선 누적 생산 차질 규모를 5만5000여대, 매출액 피해는 2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사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을 통해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함께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4차 제시안에서 기본급 9만8000원, 성과금 400%+1200만원, 주식 15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제시한 뒤 노조의 추가 요구를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관심을 모았던 별도 요구안에서도 상당 부분 합의점을 찾았다. 신규인원 500명을 충원하고 간접고용 노동기본권 관련 요구를 합의 처리했다. 하기휴가비는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0만원 인상한다.
상여금 및 고정급 인상 문제는 내년 단체교섭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정년연장과 관련해서는 법률이 개정될 경우 임금피크제를 확대하지 않고 정상적인 정년연장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노조가 요구했던 정년 65세 연장에 대해 사측이 즉각적인 연장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법 개정 이후 임금피크제 확대 없는 정년연장 원칙에 합의했다.
다만 해고자 복직은 최종 합의안에 별도 합의사항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노조가 요구했던 핵심 현안 가운데 해고자 문제는 이번 합의에서 직접적인 복직 합의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위원회 안건도 아산·전주·남양은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판매 부문은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31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올해 현대차 임협은 최종 타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