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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김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단, 한정애 사무총장, 권칠승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에도 김 대표와 당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전대 경쟁자들과 만난 데 이어 6일 만에 최고위원단까지 접촉하며 여당과의 소통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치의 본질은 요란한 구호나 아름다운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힘을 합쳐 국민께서 우리에게 맡긴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접촉면을 넓히는 것은 전대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친명계인 김 대표가 당권을 잡았지만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 친정청래계 인사들이 지도부에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은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개혁의 방식과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높은 목소리나 과장된 자세가 아니라 겸손하게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야 다른 변화와 개혁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당내 강경 개혁론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정기국회를 앞둔 여당에 실용적이고 실효적인 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서면 제청 논란도 여권의 주요 현안이다. 김 대표는 전날 대법관 후보 추천 때마다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만찬에서도 정기국회 대응과 부동산 세제, 사법 현안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진행한 뒤 청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