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호선 인근 단지 밀집…GTX 개통도 기대
노원구청장도 각 현장 돌며 현황 점검
공사비 상승 따른 분담금 증가는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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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노원구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노원구에서 정비사업 절차에 들어간 아파트 단지는 약 45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원구는 1988년 전후로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여대·삼육대·육군사관학교 등 교육시설과 학원가, 을지대병원·상계백병원 등 의료시설, 대형마트와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정비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계동에서는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하계미성아파트는 일찌감치 재건축 사업에 착수해 주민 동의율 70%를 넘어섰다. 다음 달 초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1989년 준공된 700여가구 규모 단지다. 서울 지하철 7호선 하계역과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게 특징이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안팎, 1020가구 규모의 중대형 중심 단지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비계획은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IPARK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도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한신동성아파트도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1993년 준공된 498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6층, 940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진행됐다.
교통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상계동에서 왕십리역을 잇는 13.4㎞ 동북선 경전철이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일대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 백사마을 정비사업과 맞물려 주변 주거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계동에서는 중계그린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1990년 9월 입주한 3481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49층, 43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계역과 인접하고 인제대 상계백병원도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높은 단지로 평가된다. 현재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상계동 보람아파트 역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1988년 6월 입주한 3315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5층, 4483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4호선 노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이밖에도 하계동 현대우성·장미아파트를 비롯해 상계주공 6·7·9단지, 미도·한양아파트 등도 재건축 추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노원구 전반으로 정비사업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자치구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조성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 연한을 넘기면서 정비사업 추진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여기에 4호선 불암산역(옛 당고개역) 일대 재개발 사업과 창동역 GTX-C 개통 등 교통·도시정비 관련 사업도 예정돼 있어 일대 주거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준오 노원구청장도 각 단지별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원활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사업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단지별 사업성에 따라 수억원대에 달하는 재건축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사업성이 낮거나 추가 분담금이 커질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간 내홍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노원구는 노후 대단지가 많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지역"이라며 "다만 교통·생활 인프라 등 입지 여건만으로 사업성이 결정되는 것은 아닌 만큼 분담금과 사업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