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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선수 전력분석”…SKT, AI로 펜싱 국가대표 경기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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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8. 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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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해 전력분석 시간 6분의 1로 단축
득·실점 자동 탐지 및 선수별 움직임 DB화
영상분석 반복 업무 최대 90% 절감 목표
24년간 펜싱 종목 지원, 누적 후원금 3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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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팀 매니저가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을 소개하고 있다./연찬모 기자
인공지능(AI)이 펜싱 선수의 재빠른 움직임을 포착해 득·실점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특정 시점의 타임라인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생성한다. 별도의 웨어러블 센서 없이도 AI가 선수의 관절 포인트를 추적해 데이터베이스화는 물론, 전력분석까지 제공한다. SK텔레콤이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AI 기술로 개발한 'SKT-FAN(펜싱 AI 넥서스)'이다.

SK텔레콤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팀 SKT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앞서 AI 기반의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의 시연을 진행했다. 기존 펜싱 전력분석은 경기 종료 후 전력분석관이 전체 영상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장면을 편집·취합하는 수작업 중심의 구조다. 경기당 소요되는 전력분석 시간은 1시간 내외로, 모든 경기와 해외 경쟁 선수를 분석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날 최종혁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팀 매니저는 "대한펜싱협회의 가장 큰 고민은 분석해야 할 영상은 많지만, 시간은 한정돼있다는 점이었다"며 "주요 선수들이나 주요 대회 위주로만 편집할 수밖에 없었고, 실시간 분석보다 경기 후 복기하는 형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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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펜싱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 시연 모습./연찬모 기자
SKT-FAN은 AI가 경기 영상을 이해하고 선수의 움직임을 파악해 경기전략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KT-FAN을 실행하고, 'AI 분석 시작'을 누르면 AI가 경기 상황과 선수들의 기술을 파악해 타임라인별 데이터를 작성한다. 여기에는 AI 영상인식 기술과 장면포착 기술이 적용됐다. 영상 만으로 관절 포인트를 추적하는 비센서 AI 장면포착 기술을 통해 선수별 움직임과 특징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SKT-FAN을 통해 전력분석 시간을 10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원우영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AI가 선수들의 스텝이나 동작 변화 등을 세세하게 설명해줘 선수들과의 소통도 보다 원활해졌다"며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2년 후 올림픽까지도 AI 기술을 활용해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T-FAN은 경기 후 복기 중심이었던 기존 전력분석을 '대회 중 활용 가능한 실시간 전략 분석'으로 확장하는 데에도 초점을 둔다. 대회기간 실시간으로 상대 선수의 영상과 데이터를 확인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체계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 매니저는 "AI가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량의 데이터 처리와 1차 분석을 담당하고, 국가대표 전력분석관과 지도자는 경기 맥락 해석과 전략적 판단에 집중하게 된다"며 "점수 인식, 자동 분석·정리, 타임라인과 영상소스 정리 등을 AI 기술로 자동화해 영상 분석 관련 반복 업무를 최대 90%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대한펜싱협회와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에 SKT-FAN 활용을 추진한다. 선수·코칭스태프의 피드백과 경기 데이터를 지속 축적해 2028 LA 올림픽까지 기능과 분석 정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완근 대한펜싱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SK텔레콤이 개발한 AI 전력분석 시스템을 실제 사용해본 선수·코칭스태프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대회 준비에 적극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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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팀 SKT 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 권영상 SK텔레콤 Comm지원실장(왼쪽)과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이 국가대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찬모 기자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후원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팀 SKT 아시안게임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출정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자리에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도경동·송세라·전하영,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육상 국가대표 나마디 조엘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노현승 등 총 8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로서 24년 동안 올림픽 실전 모의 환경 조성, 해외 대회 참가 지원 등에 적극 나서왔다. 누적 후원 금액만 36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출정식에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의무 트레이너, 전력분석관을 추가 파견하고, 응원을 담은 자체 제작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상 SK텔레콤 Comm지원실장은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오랜 스포츠 후원 노하우에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더해, 팀 SKT 선수단에게 든든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도전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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