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6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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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은 56만564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8880개)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62만2000개 수준이던 전체 창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하락세 속에서도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기술기반업종 창업은 12만3418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2%(1만5333개) 급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AI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정보통신업 창업이 59.4%(1만2506개) 폭증하며 전체 기술 창업의 성장을 강하게 견인했다.
반면 고금리와 소비 침체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전통 자영업과 제조업 생태계는 뚜렷한 한파를 겪었다. 서비스업 창업은 총 50만1260개로 1.8% 감소했으며, 이 중 창업 비중이 가장 높은 도·소매업이 전년 대비 10.7%(2만2186개) 급감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물동량 감소와 내수 침체 영향으로 운수·창고업(-5.8%)과 제조업(-2.8%)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제조업 내에서는 목재·가구(-13.7%)와 자동차·운송장비(-8.2%) 업종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동향을 살펴보면 청년층의 창업 생태계 체질 변화가 눈에 띤다. 39세 이하 청년층 창업은 전통적인 도·소매업 진입 감소(-15.2%)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2.8% 줄어들었다. 하지만 청년층 내부에서는 정보통신업 창업이 30세 미만에서 58.1%, 30대에서 77.3% 폭증하며 기술 중심 청년 창업으로의 대이동이 확인됐다. 한편, 60세 이상 고령층 창업은 전년 대비 2.4%(2150개) 늘어나 주요 연령대 중 유일한 증가세를 보이며 은퇴 후 생계형 및 경력 활용형 창업의 증가세를 반영했다.
기업 구조와 지역별 현황에서도 체질 개선과 수도권 집중 현상이 동시에 관측됐다. 생계형 소자본 개인기업 창업은 2.1% 감소한 반면,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를 염두에 둔 법인기업 창업은 5만351개로 4.4%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대표자 창업(-3.3%)이 남성(-0.4%)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으로는 서울(+6.0%)을 중심으로 수도권이 전체 창업의 56.8%를 차지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히 공고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전북(-8.3%), 경기(-5.5%), 세종(-4.4%) 등 다수 지방 도시의 창업 열기는 위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