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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유성페인트 색상 차이 AI로 잡는다…KCC ‘스마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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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8. 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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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로 최적 배합 구현…도료 간 색상 편차 최소화
수성·유성·특수도료 아우른 일관된 컬러 품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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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AI 인캔 조색 시스템 'KCC Smart 3.0'을 통해 수성도료 '숲으로에이스플러스'(왼쪽)와 유성도료 '로얄에나멜플러스'를 동일한 색상으로 조색한 모습./KCC
KCC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로 다른 종류의 페인트에서도 색상 차이를 최소화하는 조색 시스템을 선보였다.

KCC는 수성·유성·특수도료 등 제품군이 달라도 유사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초정밀 조색 시스템 'KCC Smart 3.0'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인트는 같은 컬러번호를 사용하더라도 도료의 종류와 원료, 광택, 발색 특성 등에 따라 실제 시공 후 미세한 색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벽면에 수성도료를 사용하고 문틀이나 몰딩에 유성도료를 적용하는 등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제품을 함께 쓰는 경우 색상 차이가 두드러질 수 있다.

KCC Smart 3.0은 이 같은 제품 간 색상 편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CC가 수만 가지 도료 조합과 발색 데이터를 축적해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AI 기반 조색 알고리즘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테면 수성페인트의 특정 색상을 기준으로 삼아 유성페인트나 특수도료에서도 같은 색상이 구현되도록 AI가 원료와 발색 특성을 분석하고 배합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품별 특성에 따른 색상 차이를 최소화하는 '상대적 조색 최적화' 기술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컨대 인테리어 현장에서 벽면에는 수성도료, 몰딩과 문틀에는 유성도료를 사용하더라도 색상의 이질감을 줄여 공간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기업 사옥처럼 외벽과 내부 공간에 서로 다른 도료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색상을 적용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다.

KCC는 조색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왔다. 'KCC Smart 1.0'이 국내 주요 컬러북의 색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Smart 2.0'에는 디지털 측색기로 일상 속 다양한 색상을 측정해 도료로 재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Smart 3.0'에서는 서로 다른 제품군 간 색상 일치도를 높이는 기능을 추가했다.

KCC Smart는 평일 업무시간뿐 아니라 야간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대리점이 영업시간 외 긴급한 조색 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KCC는 이번 시스템 고도화로 대리점의 조색 정확도와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KCC Smart 3.0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별 최적의 조색 레시피를 구현하는 시스템"이라며 "대리점의 전문성과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정밀한 컬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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