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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만나는 신라 천년 역사…경북 특수목적관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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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8. 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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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유신 등 24개 '틀' 중 6개'틀' 경북 인물·역사
1-2. 국제태권도연맹 독일팀 회원들이 석굴암 입구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국제태권도연맹 독일팀 회원들이 석굴암 입구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태권도와 지역 문화유산을 결합한 특수목적관광(SIT)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관광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에서 국제태권도연맹(ITF) 독일팀 수련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ITF의 대표 프로그램인 '틀 투어(TUL TOUR)'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틀 투어'는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나 지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태권도 24개 틀의 의미를 실제 관련 유적지를 찾아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경북에는 화랑·유신·원효·문무·퇴계·포은 등 6개 틀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원이 분포해 있어 지난해부터 국제태권도연맹 소속 해외 수련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3명이 경북을 찾은 데 이어 올해는 독일·그리스·포르투갈 등에서 135명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1박 2일간 경주에 머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문무대왕릉과 골굴사 등 주요 문화관광지를 둘러봤다.

특히 불국사와 석굴암에서는 문화해설과 유적 탐방을 통해 신라 불교문화와 한국 전통문화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봤다.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접했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ITF 관계자는 "틀 투어는 수련자들이 태권도를 통해 배워온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실제 관련 유적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경북은 태권도의 여러 틀과 관련된 인물과 유적이 집중돼 있어 해외 수련자들이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태권도처럼 방문 목적이 뚜렷한 특수목적관광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관광보다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관광객의 특성을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체류기간과 소비를 늘리고 장기체류형·고부가가치 관광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은 세계유산을 비롯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태권도를 연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경북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특수목적관광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더 오래 머물고 깊이 경험하는 여행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태권도와 같이 뚜렷한 방문 목적을 가진 특수목적관광(SIT)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특수목적관광객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의 체류기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장기체류 형·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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