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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서 25분간 ‘거꾸로’…10대 2명, 7억6000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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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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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미국 폭스 12 오리건
미국 오리건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고장으로 약 25분간 거꾸로 매달렸던 10대 소녀 2명에게 총 55만달러(약 7억6000만원)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12 오리건은 배심원단은 포틀랜드 오크스 파크와 놀이기구 제조업체 잠페를라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피해자 2명에게 각각 27만5000달러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고 보도했다. 표결은 10대 2였다.

사고는 지난 2024년 6월 14일 오크스 파크의 놀이기구 '아트모스피어'에서 발생했다. 놀이기구가 수직으로 선 상태에서 멈추면서 탑승객 약 30명이 거꾸로 매달렸다.

포틀랜드 소방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놀이공원 관계자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수동으로 조작했다. 탑승객들은 약 25분 후 지상으로 내려와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다.

사고 이후 피해자 측은 오크스 파크와 잠페를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 가족 측은 놀이기구 고장과 함께 놀이공원의 비상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족 측에 따르면 당시 오크스 파크에는 놀이기구가 거꾸로 멈췄을 때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다. 관계자들은 제조업체에 연락해 대응 방법을 확인해야 했으며 구조에 필요한 도구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제공했다.

또 놀이공원 대피 과정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구조대의 진입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에비의 가족은 사고 이후 놀이기구에 비상 상황에서 즉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도록 하는 안전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기능이 사고 당시에는 왜 설치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오크스 파크 측은 평결 이후 성명을 통해 "놀이기구가 멈춰서는 안 됐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며 "모든 탑승객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놀이기구 제조업체 및 주 정부 검사기관과 협력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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