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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홍제나, ‘AFTER SIGNAL’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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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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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유정 'Ujung Rising 2026' 첫 작가 선정
사진·조각·설치·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관계와 흔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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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나 작가 개인전 전경.
신진 설치미술 작가 홍제나가 갤러리 유정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첫 개인전을 선보인다.

갤러리 유정은 'Ujung Rising 2026'의 첫 번째 작가로 홍제나(Jenna Hong)를 선정하고, 개인전 'AFTER SIGNAL'을 오는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갤러리 유정에서 개최한다.

'Ujung Rising'은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작가를 발굴하고 작가가 자신의 예술적 세계를 구축해가는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갤러리 유정은 이미 알려진 작가의 이력이나 현재의 성취보다 작가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취지다.

프랑스 낭트 미술대학(Ecole des Beaux-Arts de Nantes Saint-Nazaire)에 재학 중인 홍제나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를 오가며 경험한 이동과 환경의 변화를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삼아왔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 사물과 공간이 만나면서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변화와 흔적에 주목하고 이를 사진과 조각, 설치, 회화,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 'AFTER SIGNAL'은 외부와의 접촉 이후 남겨지는 변화와 흔적을 살펴본다. 외부에서 전달되는 자극이나 신호를 뜻하는 'Signal' 이후 우리 안에 무엇이 남고, 그것이 새로운 존재와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를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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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나 작가 개인전 전경.
홍제나는 작품을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으로 두기보다 오브제와 공간, 관객의 움직임이 서로 관계를 맺도록 구성한다. 특히 설치 작업을 통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고, 가상의 존재와 유기적인 형태의 오브제를 활용해 감정과 기억, 관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를 물질적인 형태로 드러낸다.

갤러리 유정은 이번 전시를 현재의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홍제나가 앞으로 구축해갈 작업 세계를 가늠하는 자리로 보고 있다. 'AFTER SIGNAL'이라는 개념 역시 외부와의 만남, 그 이후에 남겨지는 흔적과 변화, 새로운 관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매체로 확장될 가능성을 지닌다는 설명이다.

남지윤 갤러리 유정 글로벌 팀장은 "홍제나 작가를 선정하면서 현재의 성취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봤다"며 "젊은 작가임에도 현재 작품의 완성도와 감각만으로 관객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질문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장하면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분명한 개성과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그 가능성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함께 지켜보고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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