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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재정, 수도권·국공립·4년제 쏠림…4년大장학금, 4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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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8. 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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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발표
4년제 학생 1인당 교육비, 2072만원 전년 대비 2.6% 증가
국공립 증가율, 사립의 2배 웃돌아
전문대 교육비는 되레 뒷걸음질
대학정보공시
대학 재정 지표 전반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국공립과 사립, 4년제와 전문대학 사이의 격차가 다층적으로 확인됐다. 특히 4년제 대학생이 한 해 받는 장학금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의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403만원으로 전년(382만 9000원) 대비 20만 1000원(5.2%) 늘며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학금 총액(결산 기준)도 5조 3982억 원으로 전년보다 3691억 원(7.3%)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인당 장학금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국가장학금의 지원 구간이 넓어지고, 사립대들의 등록금 인상에 따라 국가장학금 지급 규모가 함께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증가 속도의 격차가 뚜렷하다. 국공립대의 1인당 장학금은 342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9만1000원(9.3%) 늘었지만, 사립대는 420만8000원으로 17만5000원(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절대 금액은 여전히 사립대가 국공립대보다 80만원가량 많지만, 국공립대의 증가율이 사립대의 두 배를 웃돌면서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증가 폭이 더 컸다. 비수도권 대학의 1인당 장학금은 418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25만3000원(6.4%) 늘어난 반면, 수도권 대학은 382만9000원으로 13만6000원(3.7%) 증가했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립대와 국가장학금 의존도가 큰 비수도권 대학에 장학금이 더 많이 배정되는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학금과 달리 학생 1인당 교육비,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지표에서는 수도권과 국공립대의 우위가 뚜렷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72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52만6000원(2.6%) 늘었다. 국공립대는 2669만1000원으로 사립대(1886만9000원)보다 780만원 이상 많았고, 수도권 대학(2228만7000원) 역시 비수도권 대학(1938만6000원)을 크게 웃돌았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36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850만4000원(7.4%) 늘었는데, 이 지표에서도 수도권과 국공립 대학의 강세가 이어졌다. 장학금은 비수도권·국공립 쪽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교육비·연구비는 수도권·국공립 쪽으로 쏠리는 엇갈린 흐름이 함께 확인된 셈이다.

4년제 대학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전문대학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지난해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28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5만원(1.2%) 감소했다. 장학금 총액은 1조 5733억 원으로 전년보다 1219억원(8.4%) 늘었고 1인당 장학금도 438만원으로 20만2000원(4.8%) 증가했지만, 교육의 근간인 교육비 지표가 줄어든 점은 4년제와 대비된다.

지난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4년제 대학생은 46만3764명으로 전년보다 1만574명(2.3%) 늘었다. 일반상환 이용자는 23만 7692명(6489명↑), 취업후상환 이용자는 22만 6072명(4085명↑)으로 나타났으며,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과 같았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매년 시행되는 제도로, 이번 8월 공시는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 등 총 10개 분야 50개 세부 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세부 자료는 대학알리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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