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속대응팀 별도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협의 중
1달 공석 주네팔대사 임명...주말 중 이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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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신속대응팀이 헬기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수색·구조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네팔대사관과 두산에너빌리티, 남동발전은 모두 6대의 헬기를 임차해 현장 수색 작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팔 군 당국이 2차 홍수 가능성으로 헬기 이륙 승인을 내지 않고 있어 신속대응팀 소방청 전문가 5명과 외교부 직원 1명이 카트만두 소재 공항에서 헬기 탑승한 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오전 헬기 이륙 승인을 내주지 않다가 오후 일시적으로 운행 허가를 내준 바 있어 현지 공관이 네팔 당국에 헬기 이륙 허가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수색에 필요한 좌표 등의 정보를 네팔 당국으로부터 공유 받아 이를 바탕으로 수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은 상황 파악이 목적이지만 장비도 일부 가져갔기 때문에 수색과 구조가 포함된 개념으로 현지에 파견됐다"며 "현재 신속대응팀은 1진으로서 현지 상황에 따라 2진 파견도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연락이 두절된 국민의 현지 체류 가족을 만나 면담을 진행 중이다. 연락 두절된 국민 9명 가운데 4명의 가족은 네팔 현지에, 나머지 가족들은 한국에 체류 중이다. 네팔대사관과 신속대응팀은 현지 체류 가족들과, 외교부 영사안전국은 한국의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련 상황을 공유 중이다.
아울러 임상우 신속대응팀 단장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네팔 고위급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신속대응팀과는 별도로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위해 네팔 당국 및 관계부처간 협의도 벌이는 중이다. 이를 위한 시그너스(K-330)의 현장 투입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K-330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정 등 세부사항은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그너스는 지난 3월 미-이란 전쟁으로 중동에서 발이 묶였던 국민들을 수송해오기 위한 '사막의 빛' 작전에 투입된 바 있다.
외교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 수송기 지원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외교부 장관은 국방부 장관에게 신속한 긴급구조·구호인력 또는 물품의 수송지원을 위한 군용 수송기 또는 수송함 파견을 요구할 수 있다.
아울러 외교부는 28일 박재경 현 주짐바브웨대사를 신임 네팔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사는 이날 발령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주말 중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해 부임할 예정이다. 네팔 홍수로 한국인 피해가 발생하자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뒤늦게 대사를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주네팔대사관은 전임인 박태영 대사가 지난달 말 주이스탄불 총영사로 발령이 나면서 1달여 동안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 중이었다. 주네팔대사관은 대사대리를 포함한 공무원이 6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관으로, 한국인 수색·구조 및 안전 대책 마련 등을 위한 현장 대응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국민 9명의 연락 두절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임시대피소에서 구조 대기 중이던 국민 10명 중 9명은 네팔 군 당국의 헬기로 안전지역으로 이송돼 수도 카트만두로의 육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임시대피소에서 현장 상황을 챙겼던 주네팔대사관 직원 2명은 영사 1명과 임무 교대하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현재 임시대피소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과 주네팔대사관 영사 등 2명이 잔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