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시험 30회 완벽 시험 통과후 해상 첫 실패...해외드론 시장 겨냥한 K-방산 자산으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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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유격이 불러온 비행 자세의 붕괴
금번 전투실험의 핵심은 무인기를 발사관에 장입한 뒤 추진체의 힘으로 사출하는 '로켓보조 발사기술'의 검증이었다. 실전 배치를 앞두고 함상 탑재 운용 가능성을 최종 점검하는 critical한 단계였다.
원인 분석 결과, 2단 적층형 발사대의 상단 발사관에서 무인기가 사출되는 순간 하단 발사관의 좌측 개폐문(문짝) 정렬에 유격이 발생해 있던 것이 발단이었다. 상단 무인기의 사출모터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과 강력한 후폭풍이 하단 발사관의 뒤틀린 개폐문 부위와 부딪히면서 순간적인 변형 손상을 가했다.
이 변형은 추진체의 반발력 불균형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무인기 사출 직후 추력 편향(Thrust Vectoring Distortion)을 유발했다. 발사 초기 단계는 공력 제어가 시작되기 전의 '무제어 구간'이다. 이 결정적 순간에 발생한 롤링 및 피칭 현상은 무인기의 자세 안정성을 순식간에 무너뜨렸고, 기체는 엔진 프로펠러 가동 단계로 전환하지 못한 채 해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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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무인기 기체 자체 및 비행제어 시스템의 기능은 정상 작동했다는 사실이다. 앞서 수행된 동일 조건의 육상 및 유사 환경 발사 시험에서는 하단 개폐문 변형이나 추력 편향 현상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
결국 이번 사고는 단품 무기체계의 성능 문제가 아닌, 발사대와 체계 간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체계 종합(System Integration)' 및 하드웨어 공정 관리에서의 사소한 허점이 원인이었다. 최첨단 비행체라 할지라도 발사 플랫폼과의 물리적 인터페이스에서 작은 변형이 발생하면 시스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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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아쉽지만, 연구개발(R&D) 데이터 측면에서 이번 사고는 소중한 자산이다. 함상 환경은 파도에 의한 진동, 염분, 가혹한 기상 조건 등 지상과 전혀 다른 변수가 작용한다.
무인기와 발사대의 개폐 구조가 후폭풍 노즐 라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만큼, 향후 내열·내압 설계 강화 및 개폐문 잠금·정렬 메커니즘의 재설계가 시급히 요구된다. 실전 배치 전 이러한 사소한 결함을 발견해낸 것은 한국형 자폭드론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