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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맴사 가능 여부’ 직접 확인…경찰, 장씨 발견 현장 재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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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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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골 골절 확인됐지만 부패 심해 외상·질식 여부 판단에는 한계
경찰, 현장감식·부검·휴대전화 포렌식 종합해 사망 경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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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자들이 26일 제주시 한림읍의 장기실종자 장미란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농장 옆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된 뒤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자 경찰이 시신 발견 현장을 다시 정밀 감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장씨가 발견된 야자수에서 실제 목맴사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장씨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농장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에서는 장씨가 발견된 야자수의 형태와 강도, 당시 시신이 발견된 위치 등을 토대로 목맴사가 가능한지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장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감식 결과는 추후 나올 예정이다.

이번 감식은 경찰이 장씨의 사인을 목맴사로 추정한다고 밝힌 뒤 각종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다.

장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농장은 야간에 인적이 드물고 주변이 어두운 곳이다. 특히 현장에 있는 야자수의 줄기와 가지가 가늘고 뾰족하다는 점을 들어 실제 목맴사가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씨 가족과 남자친구도 장씨가 해당 야자수농장을 무서워했고 평소 농장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씨가 목을 매 숨졌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 감정에서는 장씨 시신의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 외부 충격에 따른 특이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목 부위의 목뿔뼈(설골)에서는 골절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시신의 부패와 부분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돼 외상이나 질식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목뿔뼈 역시 외력으로 골절된 것인지, 사망 뒤 부패 과정에서 분리된 것인지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목맴사 가능성은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씨는 지난 5월 실종된 뒤 최초 실종신고가 담당 경찰관에 의해 허위로 종결됐다. 이후 100여일이 지난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장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사망 전 동선과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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