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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대응센터와 동반성장연구소가 지난 27일 성동청년창업이룸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후·환경 분야에서 청년들의 참여와 실천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후 김나윤 기후대응센터 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과 이다연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사진=기후대응센터 |
기후대응센터 미래세대위원회와 동반성장연구소 청년센터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지난 27일 성동청년창업이룸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후·환경 분야에서 청년들의 참여와 실천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나윤 기후대응센터 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과 이다연 동반성장연구소 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 문제를 놓고 청년들이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해법을 실행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후·환경 및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청년 참여 확대와 청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세미나와 포럼, 라운드테이블 등 공동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청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실행하는 장 만들 것”
김나윤 기후대응센터 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네팔 홍수의 주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있다. 기온 상승으로 히말라야 빙하가 빠르게 녹아 대홍수가 발생해 피해가 매우 컸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재난 대응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혀가고 싶다”며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뿐 아니라 우리 세대가 마주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실제 활동으로 이어갈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청년이 행사의 ‘참가자’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획하며 함께 실행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반성장연구소 청년센터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더 많은 청년이 만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일회성 MOU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청년들의 참여와 행동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0세대가 기후위기를 비롯한 사회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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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홍수의 주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있다. 기온 상승으로 히말라야 빙하가 빠르게 녹아 대홍수가 발생해 피해가 매우 컸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 대홍수로 폐허가된 건물들. / 사진=연합뉴스 |
◇ COP17 청소년 대표 이주원 학생 “청소년도 미래 설계할 권리 있어”
이날 열린 기후대응센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7)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초등학교 6학년 이주원 학생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주원 학생은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5년간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해온 권병현 전 주중대사이자 미래숲 설립자로부터 하얀 달항아리를 전달받은 경험을 소개했다. 달항아리에 담긴 의미를 통해 기후위기에 맞서는 세대 간 연대와 지속적인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학생은 “손에 든 하얀 달항아리는 두 개의 반쪽을 이어 하나로 완성된다”며 “이 항아리는 단순히 세대 간 협력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판도라의 항아리처럼 세상의 모든 재앙이 빠져나간 뒤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희망’의 그릇”이라고 했다.
그는 매년 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역시 단순한 계절적 현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의 토지 황폐화와 사막화가 국경을 넘어 한반도의 대기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제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우리는 죽어가는 대륙을 들이마시면서도 그것을 단지 ‘불편한 계절 현상’으로 치부해 왔다”며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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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COP17)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초등학교 6학년 이주원 학생은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5년간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해온 권병현 전 주중대사이자 미래숲 설립자로부터 하얀 달항아리를 전달받은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기후대응센터 |
◇ 한국의 산림녹화에서 찾은 해법…“심는 것보다 다시 돌아가는 게 중요”
이주원 학생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으로 ‘지속성’을 꼽았다. 그 사례로 한국의 산림녹화 경험을 들었다.
전쟁 이후 황폐해진 산림을 오늘날 울창한 숲으로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한 번 나무를 심는 데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무를 심은 뒤 다시 현장을 찾아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죽은 나무가 있으면 다시 심는 ‘보식(補植)’을 반복했던 것이 산림녹화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학생은 이를 ‘다시 돌아가는 실천’이라고 표현했다. 환경운동의 성패는 첫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는지, 나무를 몇 그루 심었는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해에도 다시 현장을 찾아 책임지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몽골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나무 심기 운동을 언급하며 학교와 사회에서 진행되는 환경 캠페인도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무를 심었다면 살아남았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는 과정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서는 순간적인 관심이나 일회성 캠페인보다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행동하는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결정된 미래 물려받는 세대 아니다…청소년도 직접 설계해야”
이주원 학생은 기후위기 시대의 청소년을 이미 결정된 미래를 물려받는 수동적인 존재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청소년들이 이런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또래들과 환경문제의 해법을 찾고, 글로벌 기후협력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청소년도 미래를 직접 설계할 권리가 있다”며 “미래세대를 기후위기 정책과 행동의 대상이 아니라 실질적인 참여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대응센터와 동반성장연구소 청년센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년과 청소년이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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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센터가 지난 27일 성동청년창업이룸센터에서 8월 라운드테이블 「기후와 시민, 시민성, 그리고 AI」전문가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윤흥렬 기후대응센터 이사장(왼쪽부터), 유보화 성동구청장, 김화영 기후대응센터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나윤 기후대응센터 미래세대위원장과 청년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기후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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