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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야자수 목맴’ 의혹 커지자 재연 실험…“가능하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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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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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 발견 당시 상황 토대로 야자수 줄기 강도·사망자 자세 등 확인
실종 장미란씨 시신 발견<YONHAP NO-6458>
경찰이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실종 신고가 허위로 종결된 뒤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재연 실험까지 진행하며 경위 확인에 나섰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 장씨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목맴사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재연 실험을 했다.

경찰은 장씨가 발견된 당시 상황을 토대로 야자수 줄기의 강도를 확인하고 사망자의 자세 등을 재현했다. 장씨의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 유사한 무게를 야자수 줄기가 견딜 수 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재연 실험 결과는 수사에 참고할 예정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장씨가 야자수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 감식 과정에서도 야자수 줄기를 직접 당겨보는 등 강도를 확인한 결과, 나무 윗부분은 사람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야자수 농장이 밤에는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곳인 데다 야자수 줄기가 약하고 뾰족한 부분이 많아 목맴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씨 가족과 남자친구 역시 장씨가 평소 해당 야자수 농장을 무서워했고 자주 찾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5월 처음 접수된 실종 신고가 허위 종결된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다가 지난 24일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재연 실험 결과와 부검 및 현장 감식 내용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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