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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탄천 주택공급 부지 검토…“용산공원 포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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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8.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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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모습./사진=연합
국토교통부가 서울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시가 제안한 최대 1만3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실제로 가능한지, 얼마나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7일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구상과 관련한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두 번째 회동에서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해당 부지에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부지는 약 39만3000㎡ 규모로, 서울시는 이곳에 주거 기능을 절반가량 배치하면 1만~1만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4년 5월 탄천물재생센터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와 세텍(SETEC) 부지 등을 대상으로 한 양재천·탄천 합수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마쳤다. 탄천물재생센터 이전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도 연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실제 주택 공급이 가능한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를 이전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이전 부지를 확보하고 시설 조성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도 검토한다. 탄천 부지를 검토한다고 해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을 백지화하거나 탄천을 용산공원의 대체 부지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지난 20일과 26일 용산공원 주택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두 차례 만났으나,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을 두고 입장차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내에도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본 반면, 오 시장은 반대하고 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의 세 번째 회동은 이르면 다음 주 열릴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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