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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시즌 상금 1000만 달러 돌파…투어 챔피언십 공동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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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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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이어진 안정감 그대로
김시우·김주형 나란히 톱20 진입
셰플러 역전 우승, 페덱스컵 탈환
통산 상금은 우즈 넘어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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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터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연합
김시우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을 나란히 공동 14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김시우는 이번 대회 상금을 더해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김시우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김주형,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3위 김시우는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973만5444달러를 벌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53만652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027만1964달러(약 142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마지막 날 경기 내용도 드라마틱했다. 5번 홀(파4) 보기 뒤 6번 홀(파5)에서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김시우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109.7m 거리의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샷 이글을 터뜨렸다. 김시우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페어웨이에 주저앉으며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위기도 있었다. 11번 홀 보기 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5번 홀(파3) 티샷이 호수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고 공동 14위로 시즌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김주형도 마지막 날 2언더파 68타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김주형은 3라운드 공동 1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김시우와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에게 돌아갔다.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빅토르 호블란을 3타 차로 따돌렸다.

3라운드까지 3위였던 셰플러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호블란과 라이언 제라드가 마지막 날 나란히 2오버파로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역전극을 완성한 셰플러는 올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202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1000만 달러까지 거머쥔 셰플러는 개인 통산 상금을 1억3039만661달러로 늘리며 타이거 우즈를 넘어 PGA 투어 역대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다만 우즈가 활약하던 전성기와 현재의 상금 규모에는 큰 차이가 있어 단순한 액수 비교만으로 두 선수의 업적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셰플러는 우승 뒤 "올 시즌을 돌아보면 힘든 상황도 많았다"면서도 "가족과 이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호블란은 마지막 날 부진으로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11언더파 269타로 로리 매킬로이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인 토미 플리트우드는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셰플러의 페덱스컵 탈환으로 2026시즌 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막을 내린 가운데 투어는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빌트모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가을 시리즈에 돌입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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