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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입은 거부했지만…아이슬란드, 안보 파트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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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9. 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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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캐나다 등과의 양자 협정 적극 검토
EU 회원국 아니지만 솅겐, EEA 가입국
ICELAND-EU/
아이슬란드가 접전 끝에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부결시킨 후, 소르게르뒤르 카트린 귄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교부 장관이 8월 30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아이슬란드 정부는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재개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안보 강화를 위한 독자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소르게르뒤르 귄나르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지정학적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며 "EU와의 관계를 심화하는 동시에 주요국과의 양자 협력을 통해 안보를 강화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귄나르스도티르 장관은 "EU는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기존에 협정을 맺은 핀란드, 노르웨이 외에도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과의 양자 협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도 설명했다.

외무장관은 "이번 투표를 통해 아이슬란드 내 모든 정당이 EEA 협정 유지와 강화에 뜻을 모으게 된 것은 긍정적인 성과"라며, 기존의 협력 틀 안에서 실질적인 공조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달 29일 EU 가입 협상 재개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반대 52.8%, 찬성 47.2%로 부결됐다.

이날 투표 참여율은 82.5%로 집계됐는데, 유권자들은 EU 가입이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정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의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국민이 EEA 협정에 만족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임기에는 EU 가입 협상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슬란드와 인접한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재차 피력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최근 북극권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인구 40만명의 북극 도서국인 아이슬란드는 상비군 없이 1951년 미국과 체결한 양자 방위 협정과 나토 회원국 지위에 국방을 의존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솅겐 가입국이며, 1994년부터 유럽경제지역(EEA)협정을 통해 단일 시장에 참여해 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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