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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데이터센터 반대론자들에 “낙후되고 가난해질 것” 경고…AI 업계도 유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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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9. 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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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공하고 부유해지려면 데이터센터 적극 활용해야"
AI 옹호단체, 중간선거 격전지 중심으로 홍보 자금 투입
USA-DATACENTERS/ <YONHAP NO-2575> (REUTERS)
3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QTS 애틀랜타-메트로 데이터센터./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사회 여론을 비판했다. AI 업계도 데이터센터 유치를 찬성하는 캠페인을 추진하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을 만한 유일한 이유는 그렇게 했을 때 낙후되고 가난한 지역으로 남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공하고 부유해지고 세금은 낮고 일자리가 곳곳에 넘쳐나는 삶을 원하면 데이터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행히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면 그 책임은 오로지 당사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이런 데이터센터 반대 움직임을 반기고 있다"며 "사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건설 문제는 올해 11월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운동과 각종 정치적 목표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온 여러 기술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데이터센터가 뒷받침하는 AI가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세계 지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에는 47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그중 오하이오주에 있는 것만 230개 이상이다.

AI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 '빌드 아메리칸 AI'는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특히 중간선거 격전지인 주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31일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약 5000만 달러(약 685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 단체는 유료 광고, 시민 참여 활동, 연구, 언론 홍보 및 대중 교육 등에 투자해 캔자스주, 오하이오주, 위스콘신주에서부터 데이터센터 지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옹호론자들은 업계가 자체 비용을 충당하고 지역 세수를 창출하며 지역 사회에 선택권을 제공하면 유권자들이 건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민주당 후보들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거대한 규모, 막대한 에너지 소비, 소음, 주변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 부족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3월 2~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7명꼴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며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48%는 강경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전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현황과 인간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것에 대한 우려는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민들은 반대의 이유로 데이터센터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과 전기, 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 가능성을 들고 있다.

이런 여론 역시 선거에서 일부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의 10여곳의 지역 지방정부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승인한 데 주민들이 반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데이터건설을 지지하는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임기 중 해임 여부를 물을 수 있는 소환선거를 추진하는 주민들도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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