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예산 25조7319억원…전년比 18.3% 증가
재생에너지 금융·전기차 보급 예산 역대 최대
도시침수·가뭄·녹조 대응 투자도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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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도 예산·기금 총지출을 25조731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대비 3조9737억원(18.3%) 늘어난 규모다. 지출 대부분은 에너지 대전환과 녹색전환, 기후재난 대응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늘어난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송 부문 전기화다. 전기차 보급 예산은 올해 1조6114억원에서 내년 2조1403억원으로 32.8% 늘어난다. 지원 물량은 30만대에서 43만대로 확대한다. 이 중 승용 전기차 지원은 37만대다. 영업용 차량에는 전환지원금을 제공하고 배달용 전기이륜차 지원 비율은 50%로 높인다.
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예산은 올해 6480억원에서 내년에는 133.1% 늘어난 1조5108억원로 대폭 확대한다. 공장지붕 태양광 융자 예산은 올해 1229억원에서 내년 5440억원으로 4.4배, 가정형 태양광 지원은 375억원에서 750억원으로 두 배 늘린다.
건물 난방 등의 냉난방 전기화도 본격화한다. 히트펌프 등을 활용한 열에너지 전기화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5.5배 늘린 859억원이다. 또한 공동주택으로 실증 범위를 넓혀 '가스배관 없는 아파트' 구현에 나선다.
산업계에는 금융 지원을 통해 녹색·저탄소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자금 공급을 올해 8조7000억원에서 내년 10조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후재난 대응 투자도 늘린다. 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과 도림천 지하방수로 등 도시침수 예방사업 예산을 올해 221억원에서 내년 815억원으로 268.8% 증액하고, 주요 공사는 2029년 홍수기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뭄 대응을 위해 30억원을 들여 이동식 해수담수화 시설 2개를 설치하고, 지하수저류댐 등 지하수자원 확보시설 예산도 120억원에서 24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취·양수시설 개선에는 788억원을 투입한다.
녹조와 수질개선에는 올해보다 74.7% 늘어난 5986억원을 편성했다. 낙동강·대청호·소양호에서는 1048억원 규모로 녹조집중관리 사업을 시작하고, 상수원 조류경보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지점은 5곳에서 28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은 44곳에서 55곳으로, 가축분뇨처리시설 효율개선 대상은 3곳에서 8곳으로 늘린다. 녹조 문제의 근본적 해결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 정책이다.
기후부는 "담대한 에너지 대전환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고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며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녹색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