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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연작은 이강소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생성과 소멸, 움직임과 변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한 번의 붓질이 남긴 흔적은 고정된 형상이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1960년대 후반부터 회화뿐 아니라 설치와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실험해온 이강소는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로 꼽힌다. 특히 작품을 완성된 결과물로 고정하기보다 작업 과정에서 우연과 변화가 개입할 여지를 남겨왔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개인전에서도 회화와 조각·설치·판화·사진·영상 등 150여 점을 통해 반세기 넘게 이어온 그의 실험을 조명한다.
'The Wind Blows-250713'은 그중에서도 이강소의 회화가 지닌 자유로운 움직임과 여백의 미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바람처럼 붙잡을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순간을 붓질로 남긴다.
롯데뮤지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