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가 계기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현안
북미 정상 회동도 논의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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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관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두루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의 회동 성사 가능성은 진짜 상당히 높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우선 러시아 크렘린궁 고위 참모진인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의 발언을 먼저 꼽을 수 있다. 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이틀 일정의 막을 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이런 내용이 언급됐다고 러시아 국영 베스티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언급했다.
마라트 베르디예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의 지난 7월 발언도 거론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대표단을 직접 이끌고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거의 확정한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과의 3자회동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시 주석이 자국의 위상 제고를 위해 푸틴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 할 것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3인의 회담 성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SCO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할 것이다. 푸틴 대통령 역시 초청인사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인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선 의제가 될 것이 확실하다. 이란 전쟁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보인다. 중국이 중재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종전에 이르는 성과도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과 러시아도 내심 각자의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한 북미 문제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무척 강한 것으로 볼 때 반드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11월에 김 위원장이 선전을 방문, 4자 회담이 성사되면 더욱 좋겠으나 가능성은 높다고 하기 어렵다.
현재 백악관과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에서는 3자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남아 있다. "3자 회담이 성사되면 역사적인 대사건이 될 것"이라는 런민(人民)대학 정치학과 팡창핑(方長平) 교수의 말처럼 사상 초유의 3자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베이징 외교가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