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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며 간식 먹는 아이…충치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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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9. 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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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며 간식 오래 섭취…당분 노출 시간 늘어
변희석 교수 "오랜 시간 간식 먹는 습관 피해야"
변희석 교수 2
변희석 성북우리아이들병원 교수./우리아이들의료재단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장시간 화면을 보며 간식을 먹는 습관이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마트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영상에 집중한 채 간식을 조금씩 오래 먹으면서 치아가 당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1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에 따르면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상을 보면서 간식을 먹을 경우 섭취 시간이 길어지기 쉽다. 특히 과자나 사탕, 음료 등을 한 번에 먹지 않고 조금씩 나눠 먹는 습관이 반복되면 치아가 당분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난다.

충치는 입안에 남은 당분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만들어낸 산이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면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간식의 양뿐 아니라 당분을 얼마나 자주, 오랫동안 섭취하느냐도 충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영상 시청이 길어질수록 간식 섭취 역시 함께 늘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을 보는 동안 과자나 사탕 등을 조금씩 반복해서 먹으면 입안이 산성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치아가 다시 회복할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전자기기 사용은 양치 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상이나 게임에 몰입하면 정해진 양치 시간을 넘기거나 식후 양치를 미루기 쉽다. 양치가 늦어질수록 치아에 남은 당분과 산이 제거되지 않는 시간도 길어진다.

결국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 여부 자체보다 화면을 보면서 간식을 장시간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간식을 먹는 시간을 정해두고 섭취 후에는 양치하는 등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변희석 성북우리아이들병원 교수는 "스마트폰이 직접 충치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간식 섭취 빈도가 늘고 양치 습관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며 "특히 영상을 보면서 오랜 시간 간식을 먹는 습관은 치아가 당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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