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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은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오늘 정오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습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및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국 군인들을 상대로 시도한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IRCG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남부 해안 공격을 '절박함의 발로'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첫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사용해 미군의 첨단 MQ-9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이 다수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당국자 2명은 초기 평가 결과 미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호세인 모헤비 IRGC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로 "공격자들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은 이번 새로운 공격에 관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란 최고 군사참모기구인 총참모부와 최고 합동작전사령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1일 미국의 공습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지시하고 미국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이 보도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시스탄 발루치스탄과 호르모즈간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이란군은 사악하고 적대적인 미국 적에게 강력하고 파괴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 집단인 미군이 이 지역에서 적대적인 행동을 계속 할수록 그들이 감당해야 할 손실은 더 커지고 무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공격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에 있는 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격한 지 이틀 만에 실시됐다.
당시 이란이 보복으로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의 기술 인프라,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에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자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번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 24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까지 제재를 확대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을 선언한 데 이어 최근부터 물리적 타격까지 다시 시작하면서 경제적·군사적으로 '2개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AP 통신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목표가 이란의 핵 능력 제거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와 이란 군사력 억제로 전환된 모양새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군사 공격을 두고 미 행정부가 확전의 위험을 감수하고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