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인터뷰] 최현덕 남양주시장 “교통·산업 중심 자족도시 기반 다진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3010001325

글자크기

닫기

남양주 구성서 기자

승인 : 2026. 09. 07.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남양주시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지난 4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양주시
"문제가 커진 뒤 대응하기보다 현장을 먼저 확인하고, 시민 불편이 예상되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행정을 하겠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4일 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집중적으로 챙긴 교통·개발 현안 외에 앞으로 시정 운영에서 계속 가져갈 원칙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교통과 산업, 의료, 교육, 문화 등 100만 도시의 기반을 착실히 갖추되 시민들이 지금 겪는 생활 속 불편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간이 필요한 일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 일문일답.

현재 추진 중인 광역교통 사업에 청신호가 잇달아 켜졌다

"별내선 연장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와부~화도2 국지도 86호선도 예타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별내선 연장은 별내역과 진접선 별내별가람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4㎞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8호선과 4호선이 철도로 연결돼 남양주 동북부 지역의 철도 접근성과 노선간 연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왕숙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대규모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도 크다.

민선 9기 취임 이전부터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주요 현안으로 삼고 기획예산처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국토교통부 차관, 경기도지사 등을 만나 별내선 연장사업의 필요성과 조속한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각오로 예타 최종 통과까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와부~화도2 국지도 86호선 사업도 제6차 일괄예타를 통과했다. 와부읍 월문리 중광마을삼거리에서 화도읍 차산리까지 총 5.2㎞ 구간을 2차선으로 개량하고 910m 규모의 터널을 개설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교통사업인 만큼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챙기겠다."

운행 감축이 예정됐던 진접선도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진접선은 긴 배차간격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컸는데 진접차량기지 운영에 따라 왕복 158회였던 운행 횟수가 150회로 감축이 예정되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었다. 이럴 경우 시민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서울교통공사에 감축 계획 철회와 현행 유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 결과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현재와 같은 왕복 158회 수준의 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단 급한 불을 끌 수 있었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왕복 170회로 증회하는 방안을 추진해 시민들이 실제 배차간격과 출퇴근 과정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갖는 등 광역교통 문제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와부읍 덕소리·도곡리·월문리 일원에 2만1700세대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와부지역 재개발사업까지 함께 추진되면 향후 인구가 현재의 2배 이상인 13만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공택지 발표 직후 현장을 찾아 주변 도로와 생활권을 직접 확인했고, 이후 국토부 장관에게 신규 공공택지와 왕숙신도시, 와부지역 재개발을 함께 고려한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개별 사업별 대책에 머물지 않고 남양주 전체의 장래 교통수요를 반영해 철도·도로·대중교통을 종합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선교통 후입주' 원칙에 따라 입주 전에 필요한 교통 인프라를 확보하고, 농생명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산업기반도 함께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

"남양주가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다. 왕숙 도시첨단산단은 약 120만㎡ 규모로, 제1~2판교테크노밸리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크다. 남양주의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공간인 셈이다. 과거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으로 재직하며 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과 기업유치 업무를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실제 투자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협력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개발기관,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규 공공택지의 농생명바이오 클러스터와도 연계해 남양주의 산업 기반을 더욱 다양화하겠다.

기업 입장에서는 교통, 인재, 정주여건, 행정 속도 모두가 투자 판단 요소다. 투자 검토부터 인허가, 입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만들고 기업이 실제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직접 기업을 찾아 남양주의 경쟁력을 알리겠다."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시민주권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시민주권은 시민을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시정의 주인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시장실'을 통해 16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고 있으며, '시장 좀 만납시다'를 통해 시민이 시장과 직접 지역 현안과 생활불편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장 직통문자 민원서비스도 운영해 시민과의 소통 경로를 더욱 넓혔다.

중요한 것은 소통 창구의 숫자가 아니다. 시민이 제기한 문제가 실제 정책과 행정서비스의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고, 부서 간 협의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도 끝까지 관리하겠다. 제도나 법령 때문에 어려운 문제라면 개선 방안을 찾아 중앙정부에도 적극 건의하겠다.

공직사회에는 '즉문즉답형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AI 시대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바로 해결하고, 어려운 사안은 왜 어려운지 충분히 설명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정착시키겠다. 시민이 '내 이야기를 시가 듣고 있고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시민주권 행정의 출발점이다."
구성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