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홍수 이후 인프라 개혁 본격화
최근 2년 수자원 인프라에 약 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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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카즈인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저수지 42곳을 건설하고 기존 저수지 37곳을 재건하며 관개수로 1만4500㎞를 현대화하는 계획을 골자로 하는 2024~2030년 수자원 관리체계 발전계획 및 2024~2028년 수자원 산업 발전 종합계획 성과 내용을 4일 공개했다.
신규 저수지를 통해 총 26억㎥의 물을 추가로 저장하고 기존 저수지를 재건해 약 37억㎥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4~2030년 수자원 관리체계 발전계획에는 물 이용 효율성 제고, 수자원 인프라 현대화, 기후변화 적응, 수자원 정보화, 국경을 넘는 수자원 협력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위험에 대응하고 농업용수 확보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2024년 카자흐스탄은 80년 만에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은 뒤 수자원 인프라 개혁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새로운 수자원법을 시행하고 소하천과 호수 등 수자원 보호를 강화하는 등 관련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낭비를 줄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자흐스탄 수자원·관개부에 따르면 2025년 물 절약형 관개기술이 적용된 농지는 54만3500㏊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약 8억7400만㎥의 관개용수를 절약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물 절약형 관개기술 적용 면적을 130만㏊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6~2028년 국가 예산에 2280억 텡게(약 6840억원)를 투입한다. 이는 직전 3개년 예산 대비 4배 이상의 규모다. 농업인의 물 절약 기술 도입 비용에 대한 국가 보조율도 최대 80%로 높였다.
관개수로 현대화도 진행 중이다. 2024~2025년 1458㎞의 수로를 재건·현대화했으며 4600㎞ 이상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년에는 962㎞를 추가로 완공해 약 20만㏊의 관개농지에 대한 물 공급을 개선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수자원·관개부에 따르면 2024~2025년 수자원 분야 고정자산 투자액은 6767억 텡게(약 2조300억원)로 직전 2년보다 79% 증가했다.
이밖에 이슬람개발은행의 차관을 활용해 잠빌주의 아크몰라, 크즐오르다주의 카라우지야크, 서카자흐스탄주의 볼쇼이 우젠 등 3개 신규 저수지 건설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튀르키스탄주의 콕사라이 저수지 재건도 추진된다.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과 국경하천을 공유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주변국과 수자원 이용 및 배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는 국경을 넘는 수자원의 공동 관리와 합리적 이용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물 관리 개선은 아랄해 등 주요 수계에서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시르다리야강의 저수지 운영을 조정해 북아랄해로 유입되는 물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결과 북아랄해의 수량은 2023년 초 184억㎥에서 최근 235억㎥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전국 저수지에 750억㎥ 이상의 물이 모였다. 이 가운데 154억㎥가 발하슈호, 25억㎥가 북아랄해로 보내졌다.
누르잔 누르지기토프 카자흐스탄 수자원·관개부 장관은 "최근 수자원 정책이 전략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에서 대규모 인프라 현대화와 새로운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앞으로는 계획된 사업을 적기에 완료해 물 안보와 농업, 경제,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